아주경제 울산 정하균 기자 = 현대자동차(회장 정몽구) 울산공장이 '안전최우선 경영'을 강화하면서 재해율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지난해 울산공장 재해율은 0.59%. 2012년 1.19%에서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2015년 재해율 0.75%과 비교해도 21% 줄었다. 작년 제조업 재해율 0.62%보다 낮은 수치다. 올해는 중대사고 '제로(0)'를 달성하고 재해율을 지난 해 산업평균(0.49%)에 근접한 0.5% 수준으로 낮추는 것이 목표다.
울산공장은 2015년 운영방침을 '안전 최우선으로 최고의 품질우수공장 실현'으로 정하고 보다 체계적인 안전관리를 위한 조직 개편을 단행하는 등 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정책을 더욱 강화해왔다. 기존 '1실 3팀 체제(실급)'였던 울산공장 안전 담당조직을 '1센터 1실 6팀(사업부급)'으로, 각 사업부에서 안전 실무를 담당하는 조직인 '안전과'를 '안전보건팀'으로 승격시켰다.
아울러 부서별 '안전 추진자'를 지정해 관련 업무를 전담토록 하고, 안전 부문 전공자 및 경력직 100명을 채용해 현장 안전관리를 강화했다. '상시 안전 점검단'을 운영, 생산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소한 잠재적 위험까지 사전에 감지·제거했다. 사업장 내 모든 공사에 대한 위험성 평가와 업체 교육을 통해 작업자들이 예상되는 위험요소를 인지하고 회피할 수 있도록 사고예방 활동에 집중했다.
안전 위험요소를 현장 직원들이 직접 신고할 수 있는 '모바일 안전불편 신고 제도'를 운영해 신속한 개선에 나선 것도 주요했다. 안전사고가 발생하면 24시간 즉시재해보고체계를 통해 경영층까지 신속하게 전달되며, 사고 원인과 대책을 공유해 동일한 재해가 발행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관계자는 "울산공장은 연중 ▲안전플래시몹 ▲안전구호 공모전 ▲안전보건 순회체험관 운영 ▲사고사례 전시회 ▲안전캠페인 ▲찾아가는 심폐소생술 교육 등 '안전스탠다드 운동'과 '안전골든벨 퀴즈대회 개최' 등 사업장 안전문화 확산·정착에 힘쓰고 있다"며 "2020년까지 선진국 수준 재해율 0.3% 달성을 목표로 다양한 안전문화 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