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재산공개] 20대 국회 신규등록 의원 154명, 평균 재산 ‘34억2000만원’…20억 이상 ‘전체 1/4’(종합)

2016-08-26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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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관 2341억원 1위…더민주(52억) > 새누리당(26억) > 국민의당(14억) > 정의당(3억) 순

국회[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20대 국회 신규 등록 의원들의 평균 재산이 34억 원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등록 의원에는 각 정당의 초선은 물론, 19대 국회 당시 원외 인사였던 재선 이상과 사퇴한 의원 중 재당선된 의원 등 총 154명이 포함됐다. 이들은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임기 개시일(5월 30일) 기준으로 2개월 내 신고, 신고 기간 만료 후 1개월 이내 공개 등을 해야 한다.

◆재산 1위, 김병관 더민주 의원…제1야당, 與 제치고 1위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6일 공표한 20대 국회 신규 재산등록 의원 154명의 재산 내역에 따르면 이들의 평균 재산은 34억2199만6000원이다. 이는 19대 신규 등록 의원 184명의 재산 평균(약 15억 원)을 두 배 이상 웃도는 수치다.

1위는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으로, 2341억250만2000원을 신고했다. 김 의원을 제외한 153명의 평균은 19억1408만4000원으로 집계됐다.

정당별 집계 결과에서는 더민주(52억540만7000원) > 새누리당(26억5824만3000원) >국민의당(14억7338만1000원) > 정의당(3억8461만 원) 등의 순이었다.

50억 원 이상의 재산을 신고한 의원도 12명(7.8%)이나 됐다. 이어 △20억∼50억 원 27명(17.5%) △10억∼20억 원 37명(24.0%) △5억∼10억 원 34명(22.1%) △5억 미만 44명(28.6%) 등의 순이었다. 20대 국회 신규 등록 의원 네 명 중 한 명(39명·25.3%)꼴로 20억 원 이상의 재산을 보유했다는 계산이 나온다.
 

국회 본청.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6일 공표한 20대 국회 신규 재산등록 의원 154명의 재산 내역에 따르면 이들의 평균 재산은 34억2199만6000원이다. 이는 19대 신규 등록 의원 184명의 재산 평균(약 15억 원)을 두 배 이상 웃도는 수치다.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tlsgud80@]


◆김중로 국민의당 의원, 최하위 소득 신고

의원 개개인별 조사를 보면, 1위를 기록한 김 의원의 경우 △게임업체인 ‘웹젠’ 주식 943만5000주(현재 가액 2042억 원) △부인 소유의 ‘카카오’ 주식 18만6661주(현재 가액 191억 원) △예금 약 58억 원 △부동산 약 29억 원 등을 신고했다.

2위는 박정 더민주 의원(237억9138만4000원)이 차지했으며, 그다음으로 △성일종 새누리당 의원(212억4862만7000원) △최교일 새누리당 의원(195억7203만5000원) △김삼화 국민의당 의원(86억9998만3000원)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최하위는 ‘군 출신’ 김중로 국민의당 의원으로 은행 채무로 2억1484만7000원을 신고, 전체 재산액은 부채 550만3000원을 신고했다.

이 밖에 △송기헌 더민주 의원(868만6000원) △김수민 국민의당 의원(2691만5000원) △황희 더민주 의원(8421만 원) △신보라 새누리당 의원(1억1389만 원) 등도 하위권에 포함됐다.

한편 20대 국회 신규 등록 의원 154명 중 48명(31.2%)은 부모와 자녀, 손자·손녀 등의 재산을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정당별로는 새누리당이 21명으로 가장 많았고, 더민주(13명) > 국민의당(11명) > 정의당(2명) > 무소속(1명) 순으로 조사됐다.
 

지난 5월 19일 열린 19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세월호 특조위와 국민권익위, 원자력안전위 등의 후보자를 선출하는 인사안건 등과 함께 민생법안 120여건이 처리 되고 있다. [사진=남궁진웅 기자 time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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