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등 외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리우 올림픽 조직위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국기 제작을 맡은 브라질 국내 업체가 실수로 중국 깃발을 잘못 제작했다"며 "제대로 된 국기로 교체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인 7일까지 중국 네티즌이 국기 모양을 지적한 데 대해 중국 당국이 조직위에 수정을 정식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중국 국기는 붉은 바탕에 노란색 큰 별 하나, 작은 별 네 개가 그려져 있다. 마지막에 있는 작은 별이 중심을 향해 기울어져 있어야 하지만 시상식에 게양된 깃발에는 수평으로 배치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올림픽 개막 이후 7일까지 사격과 수영 등 총 8개의 메달을 획득한 중국 입장에서는 모든 시상식에서 잘못된 국기를 내걸었던 셈이다.
리우 올림픽 조직위는 앞서 지난 4일 열린 남자 축구 조별리구 B조 1차 리그 일본 대 나이지리아 전에서도 경기 전 애국가 제창 과정에서 나이지리아 국가와 니제르 국가를 착각해 게양하는 실수를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