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개막 D-4, 브라질 대통령 탄핵 시위 계속

2016-08-01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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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AP]


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브라질 내에서는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시위가 계속되고 있어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 등 외신이 7월 31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이날 전국적으로 300만 명 이상이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시위에 참가했다. 호세프 대통령은 탄핵 심판에 따라 현재 직무 정지 상태다.
이날 시위는 지난 3월 개최된 시위보다 규모가 적었지만 영어로 꾸며진 플래카드는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브라질을 방문한 외국 선수단과 관광객 등의 이목을 끌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시위대 내에서는 "해결해야 할 내부 문제가 많은 상태에서 올림픽을 개최할 경황이 없다"는 호소도 나오고 있다. 

브라질 상원에서는 다음주 중에 호세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재판의 찬반 여부를 묻는 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올림픽은 그에 앞서 개막하는 만큼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대통령 탄핵안에 대한 상원의 최종표결은 8월 29일부터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그 전에는 상원 탄핵특별위원회에서 탄핵 보고서에 대한 토론과 표결을 거칠 예정이다. 표결 과정에서 특별위원회 위원 21명 가운데 과반이 찬성해야 이후 전체회의 등 일정이 이어질 수 있다.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은 회계 조작 스캔들에 휘말려 탄핵 심판을 받고 있다. 직무 정지 처분을 받음에 따라 미셰우 테메르 브라질 부통령이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고 있다.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개최되는 2016년 하계올림픽은 8월 5일 개막해 8월 21일까지 17일간 열린다. 이후 9월 7~18일에는 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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