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바 총리는 24일 기자회견에서 "이른 시일 내에 회담을 갖고 미일 동맹을 한층 더 높은 곳으로 끌어올리고 싶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아직 구체적인 날짜가 조율돼있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적당한 시기를 모색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측은 내달 중순 이시바 총리와 회동할 수 있다는 의사를 최근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일본 정부 내에서는 양국 정상 간 조기 회동을 통해 신뢰 관계를 빨리 구축할 필요성이 있다는 판단이 나오는 동시에 취임 후 정식 회담을 하는 게 낫다는 의견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시바 총리는 다른 정상 외교 활동을 설명하면서 "얼마 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전화 통화에서 한일, 한미일 협력을 유지해 가고 내년 양국 간 국교정상화 60주년을 향한 준비를 진행할 것을 확인했다"고도 말했다.
그는 여소야대 상황에서 열린 이번 임시국회에서 "다른 당의 의견을 정중하게 듣고 가능한 한 폭넓은 합의 형성을 도모하고자 노력했다"며 정당이 국회의원에게 지급하는 '정책활동비' 폐지 등 정치개혁 3개 법안과 추경예산 통과 등을 성과로 들었다.
이어 "소수 여당이어서 의견이 그대로 통과되지 않았지만 100%가 아니더라도 한 걸음이라도 전진하는 게 중요하며 그것이 정치 본연의 모습이라고 생각한다"며 "숙의의 국회에 걸맞은 것 같다"고 자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