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도시철도용 '차축베어링' 국산화 개발 성공

전동차량용 차축베어링 모습. [사진=코레일]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은 도시철도차량의 주행장치에 들어가는 차축베어링의 국산화 개발에 성공했다고 1일 밝혔다.

차축베어링은 철도차량의 윤축에 조립돼 기차 바퀴가 레일 위를 원활하게 회전하도록 주행을 돕는 핵심 부품이다. 철도차량용 베어링은 총 40여종으로 우리나라는 그동안 해외 유명 제작사를 통해 전량 수입해 왔다.

이번에 개발한 차축베어링은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국가 연구개발(R&D) 사업인 '도시철도용 차축베어링 개발' 과제를 수행한 데서 비롯됐다. 유럽규격에서 요구하는 수준의 수명내구 성능시험을 완료하고, 공동 개발사인 베어링아트가 IRIS(국제철도산업표준) 인증까지 획득했다.

차축베어링 시제품은 지난해 11월부터 시험용 전동차량에 적용되고 있으며 오는 10월 말까지 시험 운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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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광덕 코레일 연구원장은 "이번 차축베어링이 상용화에 성공할 경우 국내 철도산업 보호는 물론 강소기업 육성을 통한 국가 경쟁력 강화 등 창조경제 선도 공기업을 거듭날 것"이라며 "핵심부품의 국산화로 향후에는 부품의 조달기간 단축과 가격 경쟁력에서도 긍정적인 효과기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재 코레일은 도시철도 차축베어링 국산화 개발을 비롯해 총 37개 국가 R&D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