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기어S3 vs 애플워치2 '9월 대격돌'

2016-07-18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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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애플이 오는 9월 기어S3와 애플워치2를 공개한다. 사진은 전작인 기어S2(왼쪽)와 애플워치. [사진=삼성전자​·애플]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삼성전자와 애플이 오는 9월 차기 스마트워치를 나란히 내놓고 '진검 승부'에 나선다.

특히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1~2위를 다투는 두 회사의 신제품 공개 시점이 처음으로 겹치는 만큼 이를 둘러싼 신경전도 만만치 않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9월 초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국제가전박람회(IFA)를 통해 스마트워치 기어S2의 후속작 '기어S3'를 공개할 예정이다.

기어S3는 스페인어로 태양을 뜻하는 '솔리스'라는 코드명으로 현재 개발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기어S3에 마그네틱보안전송(MST) 기능을 적용, 갤럭시S7처럼 삼성페이를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도 9월께 더 얇고 가벼운 '애플워치2'를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대만 매체인 공상시보는 애플 공급망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워치2가 지난 6월부터 출하 준비에 들어갔으며 신제품 아이폰7과 함께 3분기에 발표될 것이라고 전했다. 스마트폰과 스마트워치 동시 공개로 시너지를 끌어올리겠다는 포석이다.

업계에서는 애플워치2가 전작대비 배터리 성능이 향상됐을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애플워치가 대중화되기 위해서는 일정 정도의 사용시간이 보장돼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최적화와 함께 배터리 용량의 증가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또 '페이스타임' 카메라를 장착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작년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애플워치와 기어S2를 공개해 정면대결을 피했던 양사는 올해 승부를 내게 된다.

스마트워치 시장의 성장세가 다소 주춤했지만 전망은 여전히 밝은 편이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스마트워치의 매출이 연평균 30% 증가해 2019년에는 175억 달러(19조86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가트너는 "스마트워치가 다양한 기능과 디스플레이를 앞세워 웨어러블 시장에서 두드러지는 매출 호조를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스마트워치가 배터리 용량과 활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의 부족 등 문제점을 개선하지 못하면 스마트폰의 보조 기기 역할에 그칠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정부연 정보통신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스마트워치가 전통적인 시계 시장의 일부를 대체하고 있지만 여전히 스마트폰의 보조 역할이 크다"며 "대중화를 위해서는 한계점으로 지적된 배터리 용량 부족, 활용할 수 있는 앱 개발, 디바이스 간 호환성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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