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가연 기자 =구직자의 증명사진을 무료로 찍어주고 이들의 뒷모습을 전시로 선보이는 프로젝트가 열린다.
서울문화재단 서교예술실험센터는 첫 직장을 구하는 청년부터 재취업에 도전하는 중장년까지 구직을 희망하는 사람들의 사진을 무료로 찍어주는 '엉뚱한 사진관'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오는 5일부터 15일까지 100명의 참가자를 모집해 16일부터 촬영이 시작되며 이력서에 제출할 증명사진뿐만 아니라 참가자들의 뒷모습도 촬영해 서교예술실험센터와 올림푸스 펜갤러리에 전시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한 문해주 작가는 "취업난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현대사회에서 취업이 증명의 연속이 된 것에서 이번 프로젝트를 착안했다"며 "취업을 단순히 구직자의 외모로 판단하지 말고 평범한 증명사진에서 발견하지 못한 숨겨진 잠재력과 열정을 발견하고자 한다"고 전시 의도를 설명했다.
조선희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프로젝트에 대해 "어려운 취업 환경 가운데 이를 극복하고자 젊은 예술가들이 기획한 것"이라며 "첫 직장에 도전하는 젊은 청년들뿐만 아니라 재취업에 뛰어드는 중장년층까지 모두가 참여해 미래의 희망을 찾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