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가연 기자 =수년간 오로라를 화폭에 담아온 전명자 작가(72)의 전시가 오는 4일부터 21일까지 인사동 선화랑에서 열린다.
네 차례 시도 끝에 1995년 노르웨이 알타에서 오로라를 처음 경험했다는 작가는 그 순간 "신이 나를 선택한 기분"이 들었다고 회상했다. 이후 10여 년간 당시 느낀 황홀과 정화(淨化)의 감동을 화폭에 옮겨왔다.
작가의 또 다른 연작 '자연의 조화(Harmoie Naturelle)'는 오로라의 푸른 빛에 강렬한 노란 색채가 더해졌다. 화폭을 가득 채운 해바라기와 가족, 연인, 아이들의 모습을 조화롭게 담아 행복하고 평범한 일상을 정감있게 표현했다.
일흔이 넘은 나이에도 온종일 작업실에 머물며 그림을 그린다는 전 작가는 "전시는 내 반성의 기회와 같다"고 설명한다. 지난 5월에는 중국 북경 금일미술관에서 초대전을 열었고 앞으로 중국 상하이와 미국 뉴욕에서 전시를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