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준 9월 금리인상 기대 낮아져

2015-08-20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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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미국 연방준비위원회 트위터 ]

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 한껏 힘을 얻었던 미국의 9월 금리인상설이 주춤하는 분위기다. 19일 (현지시간) 연준은 지난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 정례회의록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회의록에 따르면 대다수 정책위원들은 "금리를 인상할 수 있는 조건이 아직 충족되지는 않았지만 (금리 인상시기는)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확인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주요 외신들은 이날 공개한 의사록에는 복합적인 메시지가 담겨있다고 분석했다.  물가상승률은 여전히 낮은데다, 강달러와 중국이라는 변수가 자리잡고 있어 9월 인상 여부를 섣불리 판단하기 어렵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고 이들 매체는 보도했다. 

세계 경제와 관련해 FOMC 위원들이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에 따른 (미국 경제 등에 대한) 부정적 영향이 우려된다"는 의견을 냈지만, 이 회의가 열린 시점은 중국이 위안화를 평가절하하기 전이었다.

지난달 연준 회의에서는 기준금리가 너무 오래 낮게 유지됐기 때문에 빨리 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매파'와 아직 경제회복이 불충분하기 때문에 금리인상 시점을 늦춰야 한다는 '비둘기파'사이의 의견 대립도 팽팽했던 것으로 보인다. 

다만, FOMC 위원들은 "기준금리 인상을 결정하기 전에 (경제) 전망에 대한 추가 정보가 필요하다"는데 대체로 합의했다.

한편 시장은 이날 의사록을 연준이 9월 인상에서 일부 후퇴하는 것으로 해석했다. 10년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의사록 발표 전 2.22%까지 올랐지만 하락세로 돌아서 2.11%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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