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유가·중국 불안 겹쳐 하락

2015-08-20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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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뉴욕 증시 주요 종목이 19일 (현지시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중국 증시와 유가 급락에 따른 불안감이 겹친 탓으로 보인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2.61포인트(0.93%) 내린 17,348.7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7.31포인트(0.83%) 하락한 2,079.61, 나스닥 지수는 40.30포인트(0.80%) 떨어진 5,019.05에 장을 마감했다.
연준의 9월 금리인상 불확실해졌다는 뉴스도 시장의 불안을 줄일 수는 없었다.  이날 지수는 7월 FOMC 의사록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 위원들이 연내 금리인상에 대해 자신 없어 하는 모습이 공개된 후 장중 낙폭을 한때 줄이기도 했지만, 결국 중국과 유가라른 악재에 무릎을 꿇었다. 

한편 연준은 7월 의사록에서 거의 10년 만에 단행하는 금리 인상 시기에 대한 명쾌한 단서를 보여주지 않았다. 이러한 불확실성은 오히려 연준이 미국 경제의 건전성에 대해 자신감을 가지고 있지 못하다는 신호로 해석되기도 했다. 

회의록 공개 후 채권시장이 전망하는 9월과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모두 떨어지기도 했다.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은 7월 의사록 발표 후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45%에서 36%로 낮춰 반영했다. 12월 인상 확률도 100%에서 85%로 낮아졌다.

중국 증시는 장중 5%나 깊어졌던 낙폭을 메우고 상승 반전에 성공했지만, 급변동하는 불안한 장세로 아시아증시의 동반 약세를 초래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금융시장에 유동성 공급에 나서고 있지만, 오히려 그만큼 시장 상황이 안 좋은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뉴욕유가는 중국증시 불안정이 지속돼 하락세를 보인 뒤 지난주 미국 원유재고가 예상 밖으로 증가함에 따라 낙폭을 더 확대했다. 9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82달러(4.3%) 급락한 40.80달러에 마쳐 2009년 3월 이후 새로운 최저치를 경신했다.

개장전 2분기 실적을 발표한 미국 2위의 소매체인 할인업체 타깃(Target)은 예상을 상회한 실적 덕분에 주가가 4%나 급등했다가 0.73%로 오름폭을 줄였다. 업종별로는 유틸리티가 0.43% 오른 것을 제외하고 거의 모든 업종이 내렸다. 에너지가 2.79%로 가장 낙폭이 컸으며 다음으로 원자재업종이 1.24%, 필수소비재가 1.01%, 산업주는 0.96%, 기술주가 0.85%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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