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범천 기자 = 최첨단 소재인 홀로그램을 사용한 미디어 아트 전시회가 KT&G 상상마당 춘천 갤러리1, 갤러리2에서 24일부터 9월 20일까지 열린다.
'라이팅업(Lighting-UP) 홀로그래피 전'은 상상마당 춘천의 6번째 기획전으로 차세대 3D 영상기술로 주목받는 홀로그래피를 활용한 미디어 아트 전시회다.
홀로그램이란 빛의 간섭 현상과 레이저 광선의 성질을 이용해 사진 건판에 입체상을 기록해 빛을 비추었을 때 입체상이 전시되는 3차원 입체 사진을 말하며 이번 전시에 사용된 홀로그래피는 사물의 일부분만 입체적으로 보이게 한 3D와는 달리 360도 어느 각도에서도 입체영상을 구현하는 차세대 영상기술이다.
레이박(Ray Park)은 이번 전시를 통해 홀로그램이라는 기술을 미술의 장르로 이끌어 하이테크놀로지 아트(High-technology Art)의 모든 것을 만나볼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전시물에는 작가의 동심이 투영된 '무지개를 담은 상자’를 레인보우 홀로그램 필름을 이용해 ‘레인보우 베이스(화병)’와 ‘레인보우 큐브’, ‘레인보우 컴포지션’ 등의 시리즈로 만들어 전시한다.
뉴욕에서 화제가 된 ‘원통형 홀로그램’도 전시된다. 원통 안에 초록색 사과가 분명히 보이는데 손을 집어넣으면 사과가 잡히지 않는 작품으로 홀로그램 원리를 이용한 눈속임 효과를 설명해 주는 작품으로 열대과일이나 장난감 같은 사물들이 허공에 떠 있는 것 같은 착각을 경험할 수 있도록 전시한 작품이다.
특히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암실을 만들어 그 한 가운데 빛으로 만든 벽을 설치한 "빛의 벽"은 광학 셋업(Optical Set-up)설치 과정의 원리에서 찾아낸 현상을 이용한 것으로 이번 전시에서 처음 공개해 눈에 보이지만 만질 수 없는 빛의 환상 속에 있는 듯한 느낌을 주도록 구성했다.
이밖에 전시 기간 동안에는 여름 휴가 시즌을 맞아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전시연계프로그램이 열린다. 빛의 과학과 예술 사이를 넘나드는 주제로 ‘라이트 페인팅’, ‘그림자 연극’, ‘LED별자리’ 등이 진행되며 초등학교 1~3학년 어린이와 그 가족이 대상이다.
세부일정과 내용은 KT&G 상상마당 춘천 홈페이지(http://www.sangsangmadang.com)에서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