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수 거래소 이사장 "KTOP 30, 한국 대표지수로 성장"

2015-07-06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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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6일 서울 여의도 사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KTOP 30지수' 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한국거래소]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 한국거래소가 한국형 다우지수로 불리는 'KTOP 30지수' 개발을 완료하고, 오는 13일부터 지수 산출에 들어간다.  'KTOP 30지수'가 한국 대표지수로 성장할 것이란 기대감도 높다. 

최경수 거래소 이사장은 6일 서울 여의도 사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코스피나 코스피200은 대부분의 상장종목을 모두 포함해 우리경제 성장률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며 "소수 종목으로 구성된 KTOP 30은 우리경제는 물론 코스피시장 전체의 흐름을 잘 반영한 대표지수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KTOP 30지수는 계량적 기준이 아닌 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종목을 선정하는 거래소 최초 지수로, 우리 경제를 대표하는 30개 우량종목을 선정해 주가평균식으로 산출된다.

종목구성은 유가증권시장·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 100개 종목(보통주) 가운데 거래량·거래대금·회전율 순위가 높은 60개 종목을 먼저 선정한 뒤 5개 부문 심사를 거쳐 주가지수위원회가 최종 심의·결정한다. 

이번에 KTOP 30지수로 선정된 종목은 SK이노베이션·POSCO·LG화학·현대제철·롯데케미칼·현대글로비스·삼성물산·현대중공업·현대건설·삼성중공업·현대차·현대모비스·기아차·LG전자·한국타이어·아모레퍼시픽·이마트·삼성생명·신한지주·KB금융·삼성화재·삼성전자·SK하이닉스·NAVER·LG디스플레이·삼성SDI·다음카카오·삼성전기·SK텔레콤·셀트리온 등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50만원 이상 고가주는 액면분할 전 구성종목으로 선정되지 않는다'는 원칙에 위배되지만 지수의 대표성과 구성종목에 대한 시장의 컨센서스 형성을 위해 이례적으로 편입됐다. 다만 지수산출시 비중제한을 위해 주가에 조정계수(0.5)를 적용키로 했다.

박영석 주가지수위원장(서강대 교수)은 "KTOP 30지수가 미국 다우지수와 같이 장기간 지속적으로 상승한다면 우리 증시에 대한 투자자의 신뢰를 회복하고 시장의 활력을 제고하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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