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교포 이원준(30)이 일본골프투어(JGTO)를 깜짝 놀라게 했다. 그의 장타력 때문이다.
그는 이날 순위보다는 장타력 때문에 주목받았다.
이원준은 3번홀(길이 563야드)에서 드라이버샷을 360야드 보낸 후 홀까지 182야드를 남기고 6번아이언으로 어프로치샷을 했다. 볼은 그린 사이드 벙커에 들어갔으나 그는 버디를 기록했다.
JGTO 홈페이지에서는 그를 톱 기사로 올리며 ‘360야드 장타’를 강조했다.
이원준은 1985년 한국에서 태어난 후 네 살때 부모를 따라 호주로 이민갔다. 15세 때 골프에 입문했고 그로부터 5년후부터 장타력으로 주목받았다. 한때는 미국PGA 2부투어에서 활약하기도 했으나 부상으로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하다가 지난해 말 JGTO 퀄리파잉토너먼트(Q스쿨)에서 6위를 하며 올해 일본에서 뛰고 있다.
시즌 개막전인 도켄 홈메이트컵에서 공동 38위를 한 후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그는 올해 JGTO에서 드라이버샷을 평균 295.38야드 날려 이 부문 2위에 올라있다. 이번 대회 사흘동안 맞이한 아홉 차례의 파5홀에서 그는 6타(이글 1, 버디 5, 보기 1)를 솎아냈다.
송영한은 합계 10언더파 203타로 공동 6위, 김찬은 8언더파 205타로 공동 11위, 이기상과 장익제는 6언더파 207타로 공동 16위다.
JGTO 시즌 넷째인 이 대회는 총상금 규모가 적은 편이어서 많은 한국선수들은 국내에서 열리고 있는 SK텔레콤오픈에 출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