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현준 기자 =“보다 간편하고 쉽게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도록 사용자를 배려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S6’와 LG전자의 ‘G4’는 스펙과 디자인뿐만 아니라 UX(사용자 경험)도 전작보다 향상됐다.
불필요한 메뉴를 정리하고 초보자들에게 어려웠던 기능들도 직관적으로 표현해 보다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대신 갤럭시 S6의 통화목록에는 그룹·더보기 등의 텍스트로 이뤄진 버튼만 보인다.
더보기 버튼을 누르면 갤럭시 노트4는 선택·삭제·스피드 다이얼 등 6개의 메뉴가 나왔지만 갤럭시 S6는 편집·공유·중복 연락처 통합·설정 등 4가지로 줄었다.
여러 개의 메뉴에 중복으로 포함됐던 기능들을 통합·정리하면서 선택 사항을 줄인 결과다.
소리·디스플레이·와이파이 등의 변경을 위해 자주 사용하는 설정 메뉴도 4개 카테고리와 24개의 메뉴로 갤럭시 노트4(5개 카테고리, 34개 메뉴)보다 간편하게 바뀌었다.
스마트폰에 익숙하지 않은 사용자들은 의미를 알기 어려웠던 각종 아이콘들과 기술용어들이 이해하기 쉬운 텍스트로 변경됐다.
예를 들면 메일을 쓸 때 첨부파일을 의미하는 클립, 저장을 의미하는 플로피 디스크 모양의 아이콘이 문자로 바뀌었고 ‘네트워크 SSID’는 ‘네트워크 이름’으로, ‘서체’는 ‘글자 크기 및 글꼴’로 표기된다.
갤럭시 S6 엣지는 양쪽의 곡면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UX를 선보였다.
‘피플 엣지’ 기능을 사용해 자주 연락하는 사람 5명에 대해 주황색·녹색·하늘색 등 고유의 색깔을 지정할 수 있다.
이렇게 지정된 사람으로부터 전화가 오면 엣지 디스플레이가 지정된 색깔로 빛나 스마트폰을 뒤집어놔도 누구에게 온 전화인지 바로 알 수 있다. 또 지정된 5명은 엣지 디스플레이에서 선택해 전화·메시지·이메일 작성 화면으로 바로 갈 수 있다.
‘LG UX 4.0’을 탑재한 G4는 필요한 정보를 알기 쉽게 정리해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스마트 게시판’은 일정·음악·헬스 등 각 애플리케이션에 흩어진 정보들을 위젯 형태로 모아 한눈에 볼 수 있다.
‘캘린더’는 설정한 옵션에 따라 여러 곳의 일정을 한 곳에 모아 관리할 수 있다.
SNS의 일정을 드래그로 쉽게 가져올 수 있어 일정을 통합 관리하기에 용이하다.
단순히 사진을 쌓아놓던 ‘갤러리’는 촬영 시간과 위치를 인식해 자동으로 앨범을 만들어 주고 이벤트 별로 모아 볼 수 있는 기능을 갖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