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친 살해 방화 혐의 탈영병 검거…체크카드 사용했다가 헌병대에 붙잡혀

모친 살해 방화 혐의 탈영병 검거[사진=YTN방송화면 캡처]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모친을 살해하고 방화까지 저지른 탈영병이 검거됐다.

28일 서울 도봉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0시 5분쯤 강남구 역삼동 강남역 지하상가 벤치에서 살해 방화 용의자이자 탈영병인 강모(21) 일병을 검거했다. 

군헌병대는 전날 오후 11시 9분쯤 강남역 인근 편의점에서 강 일병이 체크카드로 음료수를 산 내역을 확인했고, 인근 지하상가에서 붙잡았다. 

지난 22일 오후 6시 58분쯤 불이 난 도봉구 방학동의 한 주택 반지하 방에서 이모(54·여)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이씨 두개골이 골절된 상태였으며, 불은 이씨가 사망한 뒤 일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당시 강 일병이 어머니 이씨와 함께 있었으며, 화재 직후 빠져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관련기사

• 소총 들고 탈영한 31사단 일병…5년간 탈영병 수는 연평균 663명?
• 수원 팔달산 토막살인 박춘풍 "살인 아닌 폭행치사" 주장…검찰, "살인죄 적용 문제없다"

강 일병은 사건 당일 복귀할 예정이었지만, 복귀하지 않아 탈영상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