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경기 회복 기지개… 지난해 인허가·착공·분양·준공 모두 증가

2015-01-22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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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국토교통부 제공]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주택경기 회복 기대감에 따른 주택 건설 및 공급이 늘어나면서 인허가 등 관련 지표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주택건설 인허가 실적은 51만 5251가구로 전년(44만 116가구) 대비 17.1% 증가했다.

이는 올해 계획인 37만 4000가구보다 14만 가구 이상 많은 수준이다. 최근 3년간 평균 실적인 52만 5531가구보다는 2% 줄어든 수준이다. 지방의 4분기 인허가 실적이 전년 대비 18.7% 줄어든 영향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수도권이 24만 1889가구, 지방이 27만 3362가구로 전년보다 각각 25.6%, 10.4% 증가했다. 서울과 인천이 각각 15.9%, 28.2% 감소했지만 경기도의 경우 분양시장 호조에 힘입어 전년 대비 69.7%나 증가했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34만 7687가구)가 전년 대비 24.7% 증가했다.

도시형 생활주택의 경우 전년보다 6000가구 감소한 6만 3000여 가구 인허가에 그쳤다. 이에 따라 아파트 외 주택(16만 7564가구) 인허가는 최근 3년 평균(18만 8000가구) 대비 11.0% 줄었다.

공급 주체별로는 공공(6만 3320가구)이 20.5% 감소한 반면 민간(45만 1931가구)은 25.4% 증가했다. 주택 규모별로는 중형(36.4%), 대형(5.6%), 소형(1.5%) 순으로 증가폭이 컸다.

지난해 전국 주택 착공실적은 50만 7666가구로 전년(42만 8981가구) 대비 18.3%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3년 평균(44만 5000가구) 대비 14.1% 늘었다. 서울·수도권(21만 636가구)이 9.4%, 지방(29만 30가구) 25.7% 각각 증가했다. 아파트는 34만 3978가구, 아파트 외 주택은 16만 3688가구로 각각 25.3%, 6.0% 늘었다.

공동주택 분양(승인)실적은 지난해 전국 34만 4887가구로 전년(29만 8851가구) 대비 15.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의 각종 규제완화로 신규 분양시장이 활발해지면서 공급 물량도 늘어난 것으로 보여진다.

서울·수도권은 경기도가 5.2% 증가했지만 서울과 인천이 각각 17.5%, 26.4% 줄어 전년 대비 4.4% 감소한 12만 3733가구를 분양했다. 지방(22만 1154가구)은 부산·광주 등 실적 증가로 전년보다 30.6% 늘었다. 유형별로는 분양이 25만 8545가구로 26.2% 증가하고 임대는 6만 351가구로 20.6% 감소했다.

지난해 전국 주택 준공실적은 전년(39만 5591가구) 대비 9.1% 증가한 43만 1339가구를 기록했다. 서울·수도권(18만 6251가구)이 5.1%, 지방(24만 5088가구) 12.3% 각각 늘었다. 아파트는 18.0% 증가한 27만 7670가구였지만 아파트 외 주택은 4.1% 감소한 15만 3669가구 준공에 그쳤다.

한편 공공임대 공급 실적은 준공 10만 2231가구, 사업승인 5만 8638가구로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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