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장애인 전용목욕탕 '이용객 목소리 귀 기울여'

2015-01-22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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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 남양주시에 사는 지체장애인 김모씨는 "장애인 전용목욕탕이 문을 연 이후 매주 꼭 한 번씩 이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모씨는 "경로 우대를 해도 목욕비는 5000원이나 한다. 그런데 여기는 1500원이면 된다"며 "경제적인 면에서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경기 남양주시(시장 이석우)는 24억원을 들여 지난해 11월 금곡동 남양주시장애인복지관 별관 별누리빌에 장애인 전용목욕탕을 건립했다. 목욕탕 외에도 성인장애인 주간보호센터, 발달재활치료센터 등도 운영 중이다.

하지만 목욕탕 시범운영 기간에 이용객들로부터 불편한 점이 접수됐고, 시는 이를 즉각 개선했다.
정모씨는 "처음 시범운영 기간에는 탕 안에 손잡이가 없어서 불편했는데, 어느새 설치됐다"며 "시범운영 후 편의시설을 점차 개선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모씨는 "다리가 불편해서 대중목욕탕에서는 걷다가, 기다가를 반복해야 목욕탕 내에서 이동이 가능했다. 그러다 보니 아무래도 불편한 시선을 피할 수 없었다"며 "장애인 전용목욕탕이 생기고 나니, 옷장에서 목욕탕까지 이동할 수 있는 의자는 물론 장애인용 목욕의자까지 마련돼 너무 편하다"고 평가했다.

시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이용객들을 대상으로 불편사항 등을 모니터링 중이다.
시의 관계자는 "정기적인 이용객 간담회를 계획하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이용객 말에 귀 기울이고 불편사항을 개선해 전국에서 으뜸가는 장애인 목욕탕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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