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의원은 지난 9월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기북부 대개조’ 프로젝트를 발표하며 “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추진으로 공공기관의 이전을 포기한 것 아니냐는 오해가 있는데, 그렇지 않다. 약속대로 진행한다”고 밝힌 뒤, 내년까지 경기신용보증재단의 남양주 이전을 다시 한번 확인한 가운데, 남양주를 지역구로 둔 유호준 의원이 경기신용보증재단 노동조합 관계자들을 만나 경기신용보증재단의 남양주시 이전을 포함한 주요 현안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에 대해 노동조합 대표자인 김종우 위원장은 “공공기관의 경기 북부 이전 논의가 노동자들과의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상황에서, 유호준 의원이 노동조합을 방문해서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듣는 것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한다”라며 공공기관 북부 이전에 노동자들의 의견을 듣지 않고 있는 현실을 짚은 뒤, 유호준 의원의 노동조합 방문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경기신용보증재단을 내년까지 남양주로 이전시키겠다는 발표만 있지, 비용을 어떻게 할 것인지나, 노동자들의 근무 환경 등에 관한 논의는 전혀 진행되지 않고 있다”라며 이전 비용과 근무 환경에 관련해서 경기도에서 구체적인 지원책을 마련해야 함을 강조했다.
이어 “공공기관 북부 이전에 필요한 각종 제반 여건 관련해서 경기도-신용보증재단-남양주시 3자간 긴밀한 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이는데, ‘공공기관 등의 유치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을 건의하는 등 그 사이에서 역할을 할 수 있게 하겠다”라며 구체적인 신용보증재단 이전 논의에 적극적인 역할을 약속했다.
한편 이날 면담에서는 경기신용보증재단의 남양주 이전에 관한 논의 외에도, 경기도 공공기관 노동이사제 개선에 관한 논의와 경기신용보증재단 노동자의 과로·스트레스로 인한 사망 문제 등 경기신용보증재단과 경기도 공공기관의 주요 현안에 관한 논의가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