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터키에서 실종된 김모(18)군과 동행했던 A(45)목사가 입을 열었다.
22일 국민일보에 따르면 A씨는 지인에게 문자 메시지로 "당시 김군이 '3개월 전부터 여행을 준비했고, 혼자라도 올 계획이었다. 여행 후 검정고시도, 삶도 새롭게 시작하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목사가 연루된 것 같다는 보도에 대해 "처음에 영사관에 연락도 안 되고, 현지 경찰에 신고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김군이 킬리스로 가자고 해서 갔을 뿐 그곳이 시리아와 접경지역인 줄도 몰랐다"면서 "상처입은 아이가 죽는다고 해 동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21일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김군은 지난해부터 1년간 인터넷을 통해 터키, IS, 시리아 등을 검색해왔으며, 트위터를 통해 IS와 연락을 취하고 "IS에 가겠다"는 글을 올렸고 밝혔다.
특히 터키로 떠나기 전 '핫산'이라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인물과 연락을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김군이 강요나 납치가 아닌 자발적으로 시리아로 간 것이라고 잠정 결론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