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민 PD는 과거 커뮤니티 사이트 오늘의 유머에 '엠병신 PD입니다'라는 반성문 형식의 글을 쓴 후 정직 6개월의 중징계를 받았다.
권성민 PD는 "세월호 참사의 MBC 보도는 보도 그 자체조차 참사에 가까운 수준이었다. 지금 참을 수 없이 화가 나지만, 그 화를 못 이겨 똑같이 싸웠다가는 또 똑같이 질 수밖에 없다는 것을 뼛속 깊이 배웠기 때문에 치욕을 삼키고 있다"고 MBC 세월호 보도에 대해 사과하고 국민의 지지를 호소했다.
앞서 권성민 PD는 경인지사에서의 생활을 담은 '예능국 이야기'라는 웹툰을 지난달 18일부터 페이스북에 3차례 올렸고, 회사는 이를 문제 삼아 인사위에 회부했다.
이어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에 걸쳐 복수의 SNS 매체에 각각 3차례에 걸쳐 인사발령에 대한 반발과 전임사장을 조롱하는 내용의 카툰을 다수에게 공개된 온라인 공간에 게재했다. 정당한 인사권에 의한 전보조치를 '유배생활'이라고 비방했고, 회사가 원칙 없는 인사를 한 것처럼 호도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권성민 PD는 MBC 세월호 참사 보도를 비판한 뒤 중징계를 받고 정직 6개월 뒤 비제작부서인 경인지사 수원총국으로 전보 조치된 후 그 곳 생활을 담은 웹툰을 SNS에 게재해왔다.
이를 두고 MBC는 공정성과 품격유지를 위반한 사항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