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 "강남 멋쟁이, 강북에서 쇼핑하는 사연은?"

2015-01-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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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13일, 프라다·보테가베네타·알렉산더맥퀸 남성 매장 선보여

신세계백화점 본점 남성관에 위치한 분더샵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강남의 멋쟁이 남성들이 강북으로 몰리고 있다.

서울 강북에 위치한 신세계 본점 남성전문관이 남성 패셔니스타들의 쇼핑 메카로 자리잡으며, 서초와 강남에서 원정 쇼핑에 나선 강남 신사들로 북적이고 있는 것이다.
실제 신세계백화점 남성 매장의 주 상권은 본점 인근인 용산구, 마포구, 성북구였으나 지난해 10월 본점에 남성전문관이 리뉴얼 오픈 후 서초구, 강남구, 용산구 순으로 바뀌었다.

리뉴얼을 통해 ‘최초’, ‘단독’으로 선보이는 브랜드와 상품들이 온라인과 SNS의 강력한 입소문으로 상권을 뛰어 넘는 원정쇼핑을 부추기고 있는 셈이다.

빈티지 스니커즈로 유명한 이탈리아의 ‘골든구스디럭스브랜드’, 이탈리아 대표 재킷 브랜드 ‘볼리올리’, 이탈리아 명품 ‘발렌티노’, ‘페이’ 등 국내 최초는 물론 아시아 최초, 세계 최초 단독 매장 등 차별화된 브랜드들과 국내 최초의 남성 단독 매장으로 꾸려진 ‘몽클레르’, ‘콜한’ 등이 남성전문관의 매출을 이끌었다.

또 본점 남성전문관을 찾는 소비층도 자기 주도적인 소비를 주로 하는 젊고 유행에 민감한 30대와 40대 초반의 남성들로 대폭 젊어졌다.

본점 남성전문관은 리뉴얼 오픈 후 경기 침체 속에서도 강남권의 젊은 남성들에 힘입어 1월 중순까지 약 100일간 33%의 고신장을 기록했다.

이상헌 신세계 남성의류팀 팀장은 “다양한 유통채널과 동일한 브랜드들로 무의미한 양적 경쟁을 하기 보다는 트렌드를 선도하는 글로벌 컨템포러리 브랜드들을 통해 상품을 차별화한 것이 주효했다”며 “몽클레르 감므블루, 톰브라운의 클래식 라인, 벨루티 컴포트화, 발렌티노 락스터드 스니커즈 등 동일한 브랜드라 하더라도 본점 남성전문관에서만 볼 수 있는 단독 상품들 역시 집객과 매출에 한몫을 톡톡히 했다”고 말했다.

신세계 본점 남성전문관은 오픈 100일을 맞아 다양한 이벤트를 펼친다.

먼저 정장과 구두의 맞춤 서비스를 제공한다. 오는 26~27일 프랑스 명품 구두 벨루티는 비스포크 세션을 펼친다. 프랑스 본사의 수석 슈메이커를 국내로 초청해 개개인의 발에 맞는 구두 제작 서비스를 제공한다.(예약 진행)

개인 체형에 맞도록 기성복을 보완해 만드는 반 맞춤복 시스템 수미주라 서비스도 23일부터 2월1일까지 진행한다. 

갤럭시라운지 정장 99만원, 캠브리지멤버스 정장 79만원, 스테디스테이트 맞춤셔츠 2매 20만원 등 유명 브랜드의 수트와 셔츠를 내 몸에 꼭 맞게 맞출 수 있다.

23~25일에는 사은품도 증정한다. 당일 신세계카드(포인트, 씨티, 삼성)로 30만원, 60만원, 100만원이상 구매 시 5%에 해당하는 상품권을 증정한다.

한편 2월에는 글로벌 명품 브랜드 프라다, 보테가베네타, 알렉산더 맥퀸, 드리스 반 노튼의 남성 매장도 선보여 남성 패셔니스타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손영식 신세계 상품본부장(부사장)은 “본점 남성전문관은 기존 백화점 남성층의 패러다임을 바꿔 남성들의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오디오, 슈즈 리페어, 위스키 등 다양한 이색 아이템들을 선보이며 남성패션의 메카로 자리잡았다”며 “계속해서 패션성을 강화한 차별화 상품과 다양한 아이템을 통해 중국인 중심의 해외 관광객들에게도 남성패션의 명소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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