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신세계센텀시티는 키덜트족ㆍ그루밍족 그 이상을 찾는 남성들을 위해 지난 10월 13일 백화점 5층에 라이프스타일 제안하는 '남성전문관'을 새롭게 선보이며, 남심(男心)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남성전문관'은 과거와 달리 자신에게 투자하고 패션에도 관심이 증가 하며 남성의 연령대별 구성비가 30~40대가 62%를 차지하며 이들의 구매를 끌어올리는 전략으로 매장구성에 집중했다.
남성고객의 신장은 곧바로 매출로 이어졌고, 매출을 비교 분석한 결과 전문관 리뉴얼 오픈 이후 한달 간 전년 동기간 대비 남성장르 매출은 37%, 구매 고객이 36% 성장하는 등 쾌조를 보였다.
'백화점= 쇼핑공간' 이라는 고정관념을 벗어나 다양한 경험이 가능한 라이프스타일 큐레이터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자신을 위해서 아끼지 않는 젊은층은 물론, 실 소비 계층인 중ㆍ장년층까지 흡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남성전문관 리뉴얼 오픈 이후 전년 같은 기간대비 부산 신규고객이 63% 증가했고, 울산ㆍ양산ㆍ창원 등 인근지역 신규고객 유입이 37% 늘어나고 이 기간 백화점 전체 매출 또한 20% 오르는 등, 고객 유입의 견인차 역할을 하며 다시 한 번 '몰링공간'으로 입지를 굳혔다.
오픈 후, 약 한 달여 기간 동안 10만여 명이 다녀가며 남성 고객의 수요와 기대를 충족시켜, 패션의류 구매에 머물렀던 쇼핑패턴에서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브랜드 확충으로, 수요와 신규고객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쇼핑 풍속도를 변화시켰다.
백화점은 먼저, 연령대별 트렌드를 감안한 마케팅으로 타깃을 적중하는데 집중했다.
첫째, 오락과 문화를 즐기고 디지털 기기에 친숙한 2030세대를 겨냥한 감각적인 디자인 품과 실용적인 소형 디지털기기를 만나볼 수 있는 펀샵과 게이즈샵, 에피그램 등의 다양한 컨텐츠로 발길을 붙들었다.
둘째, 소위 꽃중년이라 불리며 소비시장의 블루오션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4050세대를 위해 닐바렛, 골든구스 등 지역에서 찾아 볼 수 없었던 럭셔리 브랜드 대거 도입으로 구매력 있는 고객층이 두터워 졌다.
셋째, 나이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사고와 가치관으로 소비의 주축이 되고 구매력 있는 60대 이상은 품위와 격조가 있는 컨템포러리와 슈즈리페어샵인 리슈(RESH)등의 특성화된 매장 입점으로 연령별 맞춤형 브랜드 입점이 리뉴얼 오픈의 성공요인으로 보고 있다.
또한, 뷰티에 관심이 많은 그루밍족을 위한 존과 패션 외 부수적인 패션 액세서리등 코디네이션이 가능한 감성 브랜드 입점에 공을 들였다.
습식면도(손면도)에 필요한 면도용품을 판매하는 '더센티드' 매장, 가죽으로 된 명함케이스나 만년필파우치, 지포라이타 등 남성 액세서리에 이니셜각인서비스를 하는 등 남성의 감성을 자극하고 수컷냄새 물씬 풍기는 아이템 마련이 남성들의 지갑을 열게 한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센텀시티는 이번 남성전문관 리뉴얼 오픈을 통해 패션은 물론 남자들의 일상과 취미가 결합한 라이프스타일의 감각까지 느낄 수 있는 전문관을 갖추며 남성 소비의 새로운 문화를 선도하고 있는 셈이다.
신세계센텀시티 남성팀 전현철 팀장은 '소비시장에서 남성의 영향력이 점점 높아져 가고 있는 만큼 남성소비자들의 트렌드를 잡기 위해 지속적인 분석과 마케팅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