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1600만달러 계약’ 강정호, ‘더할 나위 없다’

2015-01-13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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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히어로즈 제공]


아주경제 김주은 기자= 4년 1600만 달러의 계약이라니! 물론 생각보다 많은 금액도, 적은 금액도 아니다. 그야말로 ‘더할 나위 없다’는 표현이 딱 들어맞는 계약이다.

12일(현지시간) 스포츠전문 매체인 ESPN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강정호(28)와 4년간 1600만 달러(약 173억 5200만원)에 계약하는 데 합의했음을 알렸다.
이 보도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강정호는 연평균 400만 달러의 금액을 받는 메이저리그 야수로 향하게 된다.

피츠버그 쪽은 그리 많지 않은 평균 금액을 끌어낸 것에 대해 만족스러움을 느낄 가능성이 크다. 강정호 측은 금액은 많지 않더라도 4년이라는 계약기간을 보장받았던 것은 큰 장점으로 볼 것이다.

강정호는 이로써 팀 내 8번째, 내야수 중 3번째로 높은 금액을 수령할 것으로 보인다. ‘돈이 곧 기회’를 의미하는 메이저리그에서 이 정도 금액이라면 곧바로 주전을 보장해 줄 수 있는 수준으로 보인다.

즉, 강정호가 스프링캠프에서 부진한 모습만 보여주지 않는다면 피츠버그 개막전 유격수 명단에서 강정호의 이름을 보는 것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메이저리그 유격수 평균 연봉 수준인 500만 달러 정도를 받지 못한 것은 아쉽다. 하지만 피츠버그 입장에서는 포스팅 금액 500만 2015달러를 포함해 강정호에게 약 연평균 525만 달러 수준을 투자하는 것이다. 피츠버그 입장에서는 강정호를 메이저리그 유격수 평균 연봉 수준을 주고서라도 데려오고 싶은 선수로 본 것이다.

이처럼 강정호의 계약은 분명 아쉬움도 남지만 충분히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수준이다. 한국선수 최초로 국내리그에 메이저리그로 직행한 야수를 볼 날도 얼마 남지 않은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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