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전쟁동맹이 가동한다'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한미일 정보공유 약정을 언급하며 "이는 손아래 동맹자를 부추겨 대조선(북한) 포위환을 형성하고 북침야망을 손쉽게 이뤄보자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논평은 "심각한 재정난으로 군사비까지 줄이는 미국은 군사적 공백을 남조선과 일본의 힘을 빌려 메우려 타산하고 있다"고 진단하고 남한과 일본을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 정책 실현을 위한 기본 돌격대'라고 비난했다.
이어 한미일 정보공유 약정은 사실상 '실제 가동 중인 군사동맹'이라며 미국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강조하는 것은 이런 '3각 공조'를 강화하기 위한 음모라고 주장했다.
또 논평은 "우리 군대와 인민은 3각 군사동맹의 엄중성을 시시각각으로 느끼고 있다"며 "자주권과 존엄을 침해하는 도발에 무자비한 징벌을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미일 3국이 지난달 29일 체결한 정보공유 약정은 3국 간 군사비밀을 공유하는 절차를 최초로 마련한 것으로 한국과 일본 사이에서는 직접적인 정보 교류 없이 미국을 거쳐 정보가 교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