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현준 기자 =조남성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이 신년사를 통해 초일류 소재·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2일 밝혔다.
조 사장은 새해 과제로 △소재·배터리의 핵심 경쟁력 확보 △입체적 사고를 통한 업무방식 전환 △소통과 도전의 기업 문화 정립 등을 꼽았다.
아울러 조 사장은 중장기적 시각으로 회사 전체를 살피며 고객을 중시하는 입체적 사고 능력을 키우고, 직급과 계층에 관계없이 토론하되 생각이 모아지면 한 방향으로 나아갈 것을 주문했다.
다음은 조 사장의 신년사 전문.
친애하는 임직원 여러분!
저는 2015년을 여러분과 함께 위기를 극복하고 '초일류 소재·에너지 기업으로 도약' 하는 원년으로 삼고자 합니다. 이에, 우리가 나아갈 방향을 공유하고 다음의 몇 가지 과제를 당부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소재와 배터리의 핵심 경쟁력 확보' 를 통한 사업 일류화입니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전자재료 사업은 차별화된 제품 출시로 확실한 비교우위를 확보해야 하고, 케미칼 사업은 고부가 중심으로 제품구조를 혁신해서 내실을 다져 나가야 하겠습니다.
저는 우리가 영위하는 모든 사업에서 테크놀러지 리더십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테크놀러지 리더십이 없는 기업들은 결코 일류가 될 수 없습니다. 5년, 10년 후 시장의 변화까지도 대비할 수 있도록 테크놀러지 리더십을 확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두 번째 당부 드리고 싶은 것은 '입체적인 사고' 를 바탕으로 일하는 방식을 바꿔 나가자는 것입니다. 단기적인 시각, 특정 업무 관점에서 벗어나서 중장기적으로 회사 전체를 살피고 고객을 중시하는 입체적인 사고 능력을 키워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당부 드리고 싶은 것은 '소통과 도전의 기업 문화 정립' 입니다. 이를 위해 직원은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고, 리더는 이를 경청하는 소통의 문화를 정립해 나갑시다. 직급과 계층의 벽을 넘어 열정적으로 토론하되, 생각이 모아지면 한 방향으로 나아갑시다.
우리에게는 '초일류 소재·에너지 기업으로의 도약' 이라는 비전이 있습니다. 이 비전은 선택이 아니라 우리에게 주어진 소명입니다.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이듯이 아무리 좋은 전략과 목표가 있다고 하더라도 실행하지 않으면 소용이 없습니다. 지금이 바로 실행에 나설 때이고 여러분이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이제 저와 함께 통합 삼성SDI의 위대한 도전을 시작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