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국내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김선우는 이날 오전 LG 트윈스 구단 사무실을 방문해 백순길 단장과 송구홍 운영팀장에게 은퇴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 측도 김선우의 의사를 존중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교시절부터 150km대 공을 던지며 프로 구단 스카우터들의 눈을 사로잡은 김선우는 고려대로 진학 후 2000년에 보스턴 레드삭스와 입단 계약을 맺었다. 이후 몬트리올 엑스포스, 워싱턴 내셔널스, 콜로라도 로키스를 거친 뒤 2007년 국내 무대에 복귀했다.
두산 베어스에 새 둥지를 튼 김선우는 2009년부터 2011년까지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올리는가 하면 2011년에는 KIA 윤석민과 다승왕 경쟁을 펼치기도 했다. 2014년에는 LG로 이적해 화려했던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