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홍준성 기자 =세계무역센터가 9·11 테러로 무너진 13년 만에 기업이 입주하면서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3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에 따르면 세계무역센터 자리에 세워진 '원월드트레이드센터'(1WTC)가 개장해 기업 입주가 시작됐다.
콩데나스트는 원월드트레이드센터 20~41층 총 9만3650㎡의 공간을 25년간 빌리기로 하고 20억 달러(2조 1530억원)를 지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문화센터와 광고회사 등 다른 2개 기업도 곧 이사할 예정이다.
아직도 원월드트레이드센터 공실률은 40%에 이르지만, 건물 주인인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콩데나스트가 입주하고 나면 사정이 달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원월드트레이드센터는 지상 94층, 지하 5층으로 돼 있으며 바닥 면적은 32만5279㎡에 이른다. 건물 높이는 미국이 독립선언을 한 연도를 따 1776피트(541m)이다.
세계무역센터 기업 입주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세계무역센터 기업 입주,하필 13년 만 이라는 게 마음에 걸리네요","세계무역센터 기업 입주,다시는 9·11같은 비극이 없길 바라요","세계무역센터 기업 입주,한국 회사도 입주하면 좋으련만"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