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진순현 기자=제주시 유료 공영주차장에서 수 년간, 수 억원에 달하는 주차요금을 횡령해 왔던 것으로 밝혀져 감사에 들어갔다.
20일 시에 따르면 공영 유료주차장 주차요금 횡령 비리의혹과 관련, 감사위원회에 감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횡령 금액이 수 억원에 달할 것이란 예측하고 있다.
이들의 횡령 수법으로 △주차관리원이 수동으로 전산을 조작하는 방법 △경차, 장애인차량 등 요금 할인 대상차량을 일반차량 요금으로 받고 차액을 편취하는 방법 △주차장 유료 이용시간이 끝날 때 쯤 들어오는 차량에 선불요금을 받고 정산기에 입력하지 않는 방법 등 이 밖에도 다양한 수법들이 드러났다.
시는 감사결과에 따라 사실로 확인될 경우 비리 연루자에 대해 형사고발 및 환수, 해임 등 중징계에 처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시가 운영하는 공영 유료주차장은 현재 21곳이다. 주차관리원은 모두 34명으로 지난해 112만8174대가 제주시 공영 유료주차장을 이용했다. 징수된 주차료가 무려 11억640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