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승마협회가 돌연 승마경기를 개최지인 제주가 아닌 타 시도에서 개최하겠다고 홈페이지에 공지한 것이다.
제주도에 따르면 그동안 대한승마협회는 승마경기장 공식 승인을 위해 두차례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과정에서 경기장의 시설, 바닥, 가마사 등의 준비상황을 설명한 결과, 전국체전을 치르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당시 대두된 문제로는 말을 제주로 이송하는데 있어 안전이 우려된다는 것과 일부 시도지부의 경우 수송비 지원을 요구할 정도였다는 것.
이로인해 도와 도승마협회, 그리고 선수와 임원 사이에 혼란이 초래되고 있다
게다가 도는 승마경기를 위해 제주대학교 내 부지면적 6만6821㎡에 주경기장, 실내마장, 마방 등 모두 71억여원을 들여 지난 6월 30일까지 신축을 완료하고 경기용기구 도입 등 승마경기를 위한 준비도 마친 상태다.
도 관계자는 “대한승마협회는 경기장 바닥 배수 등을 이유로 도와 아무런 협의없이 일방적으로 내륙 개최를 공지했다” 며 “대한승마협회의 이러한 처사는 제주를 무시하고 성공적 전국체전 개최에 걸림돌이 된다고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만일 제주개최가 무산될 경우 특단의 조치를 취하는 등 강력히 대응해 나갈 방침”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전국체전 승마경기는 오는 29~30일까지 이틀간 제주대학교 승마경기장에서 개최할 계획이며, 103명의 선수가 등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