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경남 정하균 기자 = ‘글로벌 시티 하동 구축’을 위해 지난 15일부터 열흘 일정으로 미국행에 오른 하동군 방문단이 방문 사흘동안 강행군을 하며 기업인·상공계 고위 인사들과 접촉하는 등 방문 성과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
특히 방문단은 현지에서 상공단체와 기업 투자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현지 기업인을 대상으로 한 2차례의 투자환경 설명회에서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이끌어내 향후 미국기업의 하동 투자에 청신호가 켜졌다.
이 자리에서 윤상기 군수와 전석호 상공회의소 대표가 협약서에 서명하고, 호혜평등의 원칙에 따라 대외 투자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관리·지원으로 글로벌 발전 정책과 기업교류 등 상호 경제발전을 도모하기로 했다.
또한 공동 발전 원칙에 입각해 경제·관광 등 다양한 교류와 협력을 통해 상호 초청 등 실질적인 협력을 전개하고, 대외 투자의향이 있는 기업에 대해 투자가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방문단은 이어 LA 라인호텔에서 현지 은행·기업·관광산업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갈사만 조선산업단지를 비롯한 경제자유구역 하동지구 개발사업에 대한 투자환경 설명회를 갖고 기업인 상담과 하동투어 신청을 받는 등 투자유치 활동을 벌였다.
앞서 16일 오후에도 뉴욕 하얏트리젠시 호텔에서 조경익·유세종 뉴욕총영사관 영사와 저지시티 상공회의소 회원 기업인 30명, 상공회의소 관계자 5명 등 40여명을 대상으로 투자설명회를 갖고 현지 기업인의 하동 투자를 타진했다.
방문단은 또 첫날 뉴욕 도착과 함께 지미 리(Jimmy Rhee·53) 전 버지니아주 상공차관과 만나 간호 및 의료기술 전문 영어학교 유치 등에 관해 협의하고 긍정적인 답변을 이끌어냈다.
둘째 날인 16일 한인회사인 키스프로덕트를 방문해 장용진 사장 등 회사 임원진에게 갈사만 등 경제자유구역 하동지구 4개 단지를 소개하고 투자 협상을 벌였다.
이어 허드슨강을 사이에 두고 제지·정유·화학 등 공업이 발달한 뉴욕 인근의 저지시티를 방문해 스티븐 풀룹(Steven Fulop·37) 시장과 양 도시의 우호협력 관계 확립을 위한 협상을 가졌다.
특히 이 자리에서는 우수 행정시책의 벤치마킹을 비롯해 재해 발생시 상호 지원, 행정·경제·무역·문화·예술·교육 분야의 상호 교류, 각종 축제 및 기념행사 초대 및 교류, 기타 국제교류 및 우호증진 활성화 등을 약속하는 성과를 냈다.
군 관계자는 "한인이 많이 거주하는 미국 동부와 LA에서의 잇따른 투자설명회와 상공인·기업인과의 접촉에서 천혜의 관광자원과 경제자유구역을 보유한 하동에 큰 관심을 보여 향후 이들 기업의 투자 가능성을 높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