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돈벌이·집안단속 등 보따리 든 윤상직 장관 "바쁘다 바뻐"

2014-08-10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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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비즈니스에 적극적인 행보 ‘경제외교’ 열공모드

휴가는 무슨…전국 원전을 도는 등 집안단속 집중

[사진=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아주경제 이규하 기자 =최경환 경제팀이 경제활성화에 속도를 내면서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행보도 분주하다. 

최경환 경제팀의 경제혁신 3개년 계획에 산업부는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산업부는 우리 경제의 혁신과 재도약에 중요한 실적 부대인 셈이다.세계시장 경쟁에서 우리기업들의 해외 수주를 적극 지원코자 ‘경제외교’에 집중하는 것도 대규모 경기부양 속 산업 활성이 필수 성적표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크고 작은 어려운 난관에 봉착할 때 쯤 윤 장관의 낮은 자세와 진정성 있는 현장 소통 기질은 ‘매듭을 푸는 장관’으로 묘사된다. 지난해 송전탑 사건으로 정부와 주민 간 갈등이 고조되면서 신뢰성마저 흔들렸던 밀양 사태가 대표적이다.

건설업계 경영난 등 ‘기진맥진’을 하소연하고 있는 상황에서 빈사직전, 상반기 해외플랜트 수주액 337억달러 성과는 단비를 맛보게 한 케이스다. 이라크 등 중동 수주시장의 정세불안과 해양플랜트 발주물량 감소 등 어려운 상황에서 윤상직의 보따리는 역대 최고의 성과로 불릴 수 있다.

최근 박근혜 대통령 순방 이후 해외 진출에 대한 성과 등 희소식을 전하기 위해 그는 분주한 해외 보따리 행보로 ‘속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안으로는 쉬라는 여름휴가기간 동안 한울원전본부를 비롯해 고리·월성원전 등 전국 원전 현장안전점검에 온 신경을 집중한 그다. 특히 공공기관 정상화를 위한 추진에도 혁신 코드를 분명히 하고 있다.

경제 2기 내각에 돌입하면서 이미 윤 장관도 최경환식 경제 활성화 스타일인 속도전과 닮아 있는 모습이다. 그만큼 산업부 직원들의 전사적인 동참이 중단기적인 정책성과에 긍정적인 시그널로 내포될 수 있다.

이달 초 서울 기술센터에서 산업부 1급들을 소집한 것도 이러한 맥락이다. 직접 정책 현안을 점검하면서 제대로 추진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호된 질책을 내렸다는 후문이다. 그러면서도 인사철 ‘빈자리 인사’ 방향을 내포하고 있어 흔들림 없는 실·국장급들의 업무 추진에 힘실어주기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윤 장관에게는 사용후 핵연료 공론화 작업 등 사회적 갈등 풀기와 신흥국 FTA 해법 등 통상 과제가 남아있다. 아울러 자원개발뿐 아니라 조선·플랜트 등 연관 사업과 관련한 우리 기업들의 해외 진출 지원이 궁극적인 목표다. 지난해 한·러 정상회담에서 밝힌 박 대통령의 ‘유라시아 실크로드’ 구상에 대해서도 경제로드맵 추진을 향한 윤 장관의 일복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산업부 고위 관계자는 “정부는 한국과 유라시아 국가들을 연결하는 에너지 실크로드가 다양한 경제적·정치적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윤 장관을 비롯한 산업부가 신흥국 등 돌파구 마련에 지원책 등 최선을 다하는 것도 선굵은 프로젝트가 내년 경제성장을 담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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