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이종덕 충무아트홀 사장의 자전에세이 '공연의 탄생'

2014-01-13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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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아트홀 이종덕 사장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김동호 위원장은 “시대의 낭만파라고 불러도 전혀 손색없는 인품의 소유자”라고 했다.  영화배우 문희는 “배우가 앞 광대라면 무대 뒤에서 묵묵히 땀흘리는 배우를 돕는 사람인 뒷광대”로, 연극배우 박정자는 “이 시대의 마지막 로맨티스트”로 기억한다.

올해로 80세를 맞은 ‘대한민국 제1호 공연예술 CEO’ 이종덕 충무아트홀 사장이다.

이 사장의 공연계 인맥과 우리나라 공연예술계를 살펴볼 수 있는 자전적 에세이 '공연의 탄생'이 출간됐다. 
1963년 문화공보부 예술과 공무원으로 문화계에 첫발을 내딘 후 지난 50년간 걸어온 예술인생이 담겼다.  그가 만든 사람, 그를 만든 사람들 이야기를 한 묶음의 이야기와 , 그가 CEO로서 활발하게 작동하게 만든 공연장, 그가 만든 공연예술 무대가 또 하나의 이야기보따리에 묶여 있다.

한국 현대무용의 대모 육완순, 태평무의 대가 강선영, 지휘자 정명훈, 발레리나 강수진 등 오랜 시간 인연을 맺어온 예술인들과의 인연부터 이종덕 사장과 숱한 공연을 함께 만들었던 참모들, 속칭 ‘이종덕 사단’이라 불리며 지금은 대한민국 문화예술계를 대표하는 CEO가 된 인재들의 이야기도 담겨있다.

이 사장은 한국문화예술진흥원과 88서울예술단을 비롯해 세종문화회관, 예술의전당, 성남아트센터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공립 예술기관을 운영하며 문화융성의 토대를 다져왔다.

 

 

  '공연의 탄생' 출판기념회가 오는 21일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박인건 KBS교향악단 사장과 안호상 국립중앙극장장, 노재천 안양문화예술재단 대표, 김승업 부산 영화의전당 대표, 이창기 강동아트센터 극장장, 고희경 홍익대 공연예술대학원 교수, 김영수 공연기획자 등이 직접 준비해 의미를 더한다.

최근 단국대학교에서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명예경영학박사 학위를 받은 이종덕 사장은 “열악했던 예술행정의 현장에서 오랜 시간을 함께 한 후배들이 출판기념회를 열어줘 더욱 감격스럽고, 모든 예술인의 가장 열렬한 팬으로 나를 기억해줘서 황홀하다”며 “죽는 날까지 꽃자리를 찾아 예술가를 후원하고 사람을 키우는 데 온 힘을 바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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