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국정감사> 우윤근 의원 "안전불감증 산단, 대책마련 시급"

2013-10-14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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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년 이휴 49명 사망…매년 10꼴 사고발생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매년 국가관리 산업단지에서 안전불감증에 따른 인명사고가 발생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민주당 우윤근 의원이 제출받은 산업부 국정감사 자료를 보면 전국에 있는 산단에서 지난 2009년부터 5년 간 49명이 사망하고, 경상자가 200명에 달해 매년 10명꼴로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물적피해도 2022억79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구체적인 인명피해 현황은 2009년 사망사고 4명과 경상자 38명, 2010년 사망자 9명과 경상자 27명, 2011년에는 12명의 사망사고와 22명의 경상자가 발생했다. 2012년에는 사망자 12명 경상자 78명, 올해는 12명의 사망자와 35명의 경상자가 발생하는 등 사망 사고가 매년 증가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안전사고 관리감독에 모범을 보여야 할 대기업의 사업 현장에서도 사고가 발생해 전체 32%인 16명이나 사망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009년 SKC 울산공장에서 1명 사망, 2010년에는 LG화학 여수공장, 동부하이텍 울산공장, 삼성엔지니어링 온산공장, SK에너지 울산공장에서 각각 1명씩 사망했다. 지난해 또한 삼성정밀화학 인천공자 2명이 사망했으며 올해는 대림산업 여수공장에서 6명, 삼성정밀화학 울산 공장에서 3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원인의 경우 대부분 화재, 안전, 정전, 가스누출, 폭발, 침수 등 인재(人災)로 인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우 의원은 작업장의 안전 불감증과 안전예방 미흡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우 의원은 "국가 산단에서 사망 사고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은 안전예방 대책 미흡과 안전 불감증에 따른 전형적인 후진국형 인재 사고"라며 "정부 차원에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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