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5 반응 시큰둥…안방 미국서도 혹평

2012-09-13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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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잡스 없는 아이폰5에 소비자들이 실망했다.

12일(현지시간) 애플이 대대적인 공개행사를 통해 아이폰5를 발표했지만 국내외 업계와 시장에서는 그간 보여준 혁신의 아이콘인 아이폰을 충족하기에는 부족하다는 평가다. <관련기사 5·12면>

미국인들은 아이폰5에 대해 혹평했다.

애플 아이폰5가 화면이 커지고 음성인식 기능인 '시리' 등 기술부문이 강화됐지만 '대약진(great leap forward)'은 없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이날 보도했다.

이어 애플은 지난 5년간 새로운 유행을 정착시키는 트렌드 세터 역할을 자처했지만 아이폰5에는 앞서 경쟁사들이 내놓은 것 외에는 새로운 것이 없다고 지적했다.

미국 현지 증권사 연구원들의 반응도 냉랭하다.

로이터는 쇼 우 스턴어지금융 연구원이 아이폰5에 대해 "그들은 이전에는 시장을 주도했지만 지금은 방어적인 역할이 더 많아졌다"고 밝혔다.

국내 증권업계도 기대 이하라는 반응이다.

한은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이폰5는 하드웨어적으로 기존 제품 대비 개선되었으나 이미 시장에서 루머로 기대하던 수준에 부합하는 정도였다"며 "애플의 아이콘 이었던 '혁신성'을 확인하기에는 다소 부족했다는 점이 아쉬움을 남겼다"고 말했다.

아이폰5는 기능보다 저렴한 가격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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