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총재 "물가상승률 2.3~2.4% 확인되면 금리 인하"

2024-05-23 13:19
  • * AI기술로 자동 요약된 내용입니다. 전체 맥락과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사 본문 전체를 보시길 권장합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3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3일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하반기 2.3~2.4%로 내려가는 추세가 확인되면 기준금리 인하를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오전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하반기 금리 인하 시점을 묻는 질문에는 물가 안정 확인이 선행돼야 하며 무조건적인 금리 인하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 글자크기 설정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 2.6% 유지

월평균 물가상승률 전망은 2.3→2.4% 상향

"금리 인하 시점 확인해야 인하 폭 결정 가능"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3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523사진사진공동취재단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3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5.23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3일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하반기 2.3~2.4%로 내려가는 추세가 확인되면 기준금리 인하를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오전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하반기 금리 인하 시점을 묻는 질문에는 물가 안정 확인이 선행돼야 하며 무조건적인 금리 인하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금통위원들은 이날 전원일치 의견으로 금리를 3.5%로 동결했다.

이 총재는 "올해 연간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을 2.6%로 유지했지만 하반기 월평균 전망은 2.3%에서 2.4%로 변경했다"면서 "물가가 내려갈 때까지 기다렸다가 2.3%면 금리를 인하하고 2.4%면 인하하지 않겠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하반기에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는 갖고 있지만 물가 불확실성이 커진 상태라 인하 시점도 불확실한 상황"이라면서 "물가가 예상하는 수준으로 하락하는지 지켜본 뒤 금리 인하 시점을 고려할 것"이라고 했다. 

4월 소비자물가상승률(2.9%)이 석 달 만에 2%대로 내려오는 등 둔화 흐름을 보였지만 예상보다 양호한 성장세와 환율 변동성 확대로 물가 불확실성이 확대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총재는 향후 기준금리 인하 폭에 대해서는 "금리 인하 시점을 확인하고 그 다음 인하 폭을 생각해야 할 텐데 인하 시점의 불확실성이 커서 아직 거기까지 논의를 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물가가 안정된다면 내수와 수출 간의 조화를 어떻게 할지, 금리를 너무 낮췄을 경우 미래 금융안정을 어떻게 할지 등을 모두 고려해 폭을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