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9일 오후 서울 미근동 경찰청사 대청마루에서 수사결과 브리핑을 열고 공씨 등 4명을 공직선거법위반 등 혐의로 구속하고 차모씨를 같은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공씨와 디도스 공격범 4명의 계좌와 신용카드, 이메일, 통화내역 등을 면밀히 분석했지만 현재까지 배후 인물의 존재를 입증할 수 있는 자료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새벽 공씨의 절친한 친구이자 강씨가 운영하는 회사에서 임원으로 활동 중인 차씨를 긴급체포했다.
황운하 경찰청 수사기획관은 “이번 사건은 디도스 공격범을 체포한 후에 범행 가담 사실이 확인된 공씨를 체포해 계좌나 통신자료 등 실체적 진실을 밝힐 시간이 부족했다”면서 “범행동기나 배후 등을 규명하는데 현실적 한계가 있었던 만큼 사건을 검찰에 송치한 이후에도 관련자 수사 및 계좌분석 등을 통해 수사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