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디도스 공격은 공씨의 단독범행”..4명 구속

2011-12-09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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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배후의 인물 존재 입증 자료 발견 못해"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10·26 재보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와 박원순 서울시장 홈페이지 디도스(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사건은 사실상 한나라당 최구식 의원의 전 비서 공모(27)씨의 단독범행으로 결론이 났다.

경찰청은 9일 오후 서울 미근동 경찰청사 대청마루에서 수사결과 브리핑을 열고 공씨 등 4명을 공직선거법위반 등 혐의로 구속하고 차모씨를 같은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공씨와 디도스 공격범 4명의 계좌와 신용카드, 이메일, 통화내역 등을 면밀히 분석했지만 현재까지 배후 인물의 존재를 입증할 수 있는 자료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새벽 공씨의 절친한 친구이자 강씨가 운영하는 회사에서 임원으로 활동 중인 차씨를 긴급체포했다.

차씨는 사건 당일 선관위와 박원순 홈피에 대한 공격 상황을 점검하는 등 강씨 일당과 함께 디도스 공격에 가담한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황운하 경찰청 수사기획관은 “이번 사건은 디도스 공격범을 체포한 후에 범행 가담 사실이 확인된 공씨를 체포해 계좌나 통신자료 등 실체적 진실을 밝힐 시간이 부족했다”면서 “범행동기나 배후 등을 규명하는데 현실적 한계가 있었던 만큼 사건을 검찰에 송치한 이후에도 관련자 수사 및 계좌분석 등을 통해 수사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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