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디도스 공격에 한나라당 최구식 전 의원의 비서 공모씨의 친구 차모씨가 가담한 사실을 새로 확인, 이번 사건을 공씨의 지시로 강씨 등 일당 3명이 공격을 수행하고 차씨가 조력자 역할을 한 것으로 결론내릴 것으로 보인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이날 새벽 공씨와 강씨 일당 3명 등 4명을 포함해 공씨의 절친한 친구이자 강씨가 운영하는 회사에서 임원으로 활동 중인 차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확정했다.
경찰은 8일 오후부터 9일 새벽 4시까지 차씨에 대한 철야 조사를 진행한 결과 선관위와 박 후보의 홈페이지에 대한 디도스 공격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차씨가 일정 부분 역할을 한 사실을 확인하고 차씨를 참고인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바꿔 서울 시내 모 경찰서에 입감 조치했다.
공씨와 중고교 동창인 차씨는 강씨의 강남구 삼성동 빌라 계약금을 송금한 주체이자 계약 당사자이고, 공씨와 강씨를 처음 연결해준 인물로, 지난달 중순 강씨를 대상으로 1억원 상당의 사기를 친 후 행방이 묘연한 상태였지만 8일 오후 경찰의 소환 조사에 자진 출두 형식으로 응했다.
차씨는 선관위와 박원순 홈피에 대한 시범 공격이 성공한 10월26일 새벽 1시40분부터 실제로 공격이 시작된 5시50분 사이 시점인 새벽 3시30분께 공씨와 5분 이상 통화를 하는 등 범행에 일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함께 경찰은 제3의 장소에서 10월 25일 박희태 국회의장실 전 비서 김모씨, 공성진 전 한나라당 의원 비서였던 박모씨, 정두언 한나라당 의원 비서 김모씨 등과 함께 1차로 저녁 식사를 한 청와대 박모 행정관을 조사했지만 범행 관련성은 없는 것으로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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