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정우 [사진 = SK 와이번스 제공]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LG가 이번에도 유망주를 데려갔다.
LG는 FA 조인성의 SK 이적에 따른 보상 선수로 신인투수 임정우를 지명했다. 2011 신인드래프트서 낮은 순위로 지명된 선수로 2011 시즌에는 1군에서 5이닝만 등판했던 것이 전부인 '유망주'다.
SK에 입단한 이후로 주로 2군에서 뛴 임정우는 퓨처스리그 22경기에 출장해 '2승 3패 1홀드, 평균자책점 5.53'의 성적을 거뒀다. 시즌 막판인 지난 9월 9일 1군 무대에 처음 등판해 4경기에서 5.1이닝을 투구하며 승패 없이 '1세이브, 평균자책점 0'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구속이 145㎞로 슬라이더와 커브 등을 구사하는 우완 정통파 투수인 임정우는 투수진이 두터운 올시즌 SK에서 신인투수 중 유일하게 1군 무대를 밟을 정도로 미래의 가능성을 인정받는 선수다.
한편 LG는 넥센과 한화로 이적한 이택근과 송신영의 보상선수로 윤지웅(전 넥센)과 나성용(전 한화)을 지명한 데 이어 SK에서도 임정우를 지명했다. 많은 전문가들은 LG의 연이은 유망주 지명에 대해 '미래를 내다본 지명'이란 평가를 내리며 다소 놀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