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노인 절도범 증가…노년층 빈곤화 확대

2011-01-30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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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가영 기자) 지난해 일본의 노인 절도범은 무려 2만 7000명이였다.

일본은 경제난과 고령화 진행으로 자국내 노인 절도범이 증가하면서 40년 만에 최고치에 이르렀다.

작년 한해 동안 절도 혐의로 체포된 이들 가운데 65세 이상 고령자의 비율은 26.1%로 전년대비 1.3% 포인트 증가했다.

이는 일본 경시청(NPA)이 1971년 보고서를 작성하기 시작한 이후로 최고치이다.

경찰 관계자는 마이니치신문과 한 인터뷰에서 경제적인 이유와 함께 나이가 많아서 생기는 외로움이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왜 이 같은 현상이 일어나는 걸까.

일본 정부의 최근 ‘범죄백서’에 의하면 경제적 어려움으로 범죄를 저지르는 경향이 늘고 있다.

실제로 노인들의 범행 동기는 “삶이 고달파서”, “경제적 이유” 때문이었다.이는 노년층 사이에서 빈곤화가 확대되고 있다는 증거이다.

더욱 심각한 것은 형을 살고 나온 노인의 70%가 다시 교도소로 돌아간다는 사실이다.

적어도 교도소에서는 숙식이 제공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교도소 내에 사회보장 상담부서 마련 및 가족이 없는 노인 수감자가 출소 후 양로원에 머무르거나 최소생계비를 수급받을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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