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신문선 "정몽규 즉각 사퇴하라…양심 불량 태도로 전 국민적 울분"

2025-01-03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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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한국축구 변혁의 길을 찾다'

신문선 명지대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교수 사진와우갤러리
신문선 명지대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교수 [사진=와우갤러리]


신문선 명지대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의 후보 사퇴를 촉구했다.

신 교수는 3일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다. 정 후보는 사퇴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대한축구협회가 신청한 특정감사 재심의를 기각 결정한 뒤 이를 통지했다'고 발표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문체부는 지난해 11월 5일 대한축구협회 특정감사를 발표한 뒤 위법, 부당 사례를 확인하면서 △문책(징계) △시정 △주의를 요구하고 합리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하라고 축구협회에 통보한 사실이 있다"며 "문체부가 지난 2일 대한축구협회의 특정감사 재심의를 기각하면서, 축구협회가 감사 결과에 따른 처분 요구를 원안대로 이행하고 문체부에 보고해야 한다는 입장에 변화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정 후보는 그동안 청문회, 국정감사 당시 27개의 비위 사실에 대해 단 한 가지도 인정하지 않는 양심 불량의 태도로 전 국민적 울분의 대상이 됐다. 이로 인한 대한축구협회의 브랜드는 3류로 추락했다. 정 후보와 대한축구협회에 통보된 비위행위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의지 표명을 위한 방법은 회장 후보직 사퇴와 대국민 사과뿐"이라는 표현으로 직격했다.
 
다음은 신 교수의 입장 전문이다.
안녕하십니까?
55대 대한축구협회 회장에 도전하는 기호 2번 신문선 교수입니다.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습니다.

정몽규 후보는 사퇴해야 합니다.

대한축구협회 특정감사 재심의 신청을 기각한 1월 2일 문화체육관광부의 발표는 축구계의 우려가 현실임을 깨우치게 하고 있습니다. 

문체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축구협회가 신청한 특정감사 재심의를 기각 결정, 이를 통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문체부 지난 11월 5일 축구협회 특정감사를 발표한 뒤 위법, 부당 사례를 확인하면서 ▲문책(징계) ▲시정 ▲주의를 요구하고 합리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하라고 축구협회에 통보를 한 사실이 있습니다. 

축구협회의 재심의 신청을 기각한 문체부는 조치를 요구한 9건 중 축구협회가 ▲국가대표 감독 선임 절차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건립 사업 업무 처리 ▲2023년 축구인 사면 ▲비상근 임원 자문료 지급 ▲축구지도자 강습회 운영 ▲대한축구협회 사랑나눔재단 운영관리 ▲직원 복무 관리 및 여비 지급의 부정적 사안 등 7건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문체부는 관련 규정에 따라 감사심의위원회를 개최했고 해당 7건에 대해 심의한 결과 모두 기각하기로 결정을 했다"고 명확한 입장을 설명하였습니다. 

이와 더불어 축구협회는 감사 결과에 따른 처분 요구 사항을 원안대로 이행한 뒤 문체부에 보고해야 한다는 입장에 변화가 없음을 분명히 하였습니다.

문책(징계) 결과는 1개월 이내에 징계 의결 후 결과를 통보해야 한다는 구체적 행정적 조치를 내리기도 하였습니다. 

특정감사 시 비위 사실 중 <제도개선>, <시정> 등에 대한 조치는 2개월 이내에 조치하고 보고해야 한다는 강경한 입장입니다. 

정몽규 후보에게 권고합니다. 
즉각 후보를 사퇴하십시오.

정 후보는 그동안 청문회, 국정감사 당시 27개의 비위 사실에 대해 단 한 가지도 인정하지 않는 양심불량의 태도로 전 국민적 울분의 대상이 됐고, 이로 인한 축구협회 의 브랜드는 3류로 추락하였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불량품제조공장이라는 비난과 비판에서 자유스럽지 못하였습니다. 

축구협회가 특정감사 결과 발표에 축구협회는 지난해 11월 6일 보도자료를 통해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선임과정에서 전력강화위원회를 배제하거나 무력화 하지 않았다"는 거짓말까지 하였습니다.

또한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에서도 축구협회 규정을 준수했다"고 국민들의 상식적 판단에 반하는 입장을 발표해 축구협회 브랜드는 무능, 부패, 공정성 상실, 특정대학 카르텔 등으로 국민 욕받이 경기단체로 낙인찍히고 말았습니다.

정몽규 후보님.

정 후보는 12월 26일 축구회관에서 제55대 대한축구협회 후보 공약 발표기자회견에서도 궁색하고 책임을 회피하는 발언을 되풀이 하며 12년간 대한축구협회 수장자리를 지켜온 사람이 맞는가 하는 강한 의구심을 받을 정도로 비판받기도 하였습니다. 

이날 기자회견은 출마선언과 공약 발표 기자회견 후 6일 만에 열린 두 번째 기자회견일 뿐만 아니라 공약의 구체적 방안을 전혀 설명조차 하지 못하는 촌극을 보이며 미디어들의 질문에 제대로 답변조차 못하는 ‘축잘못’ 회장의 진면목을 확인 시켜주었습니다.

이날 정 후보는 정부와의 관계는 "오해가 있다", "이를 풀겠다"라고 주장했지만 우려가 현실이 된 정부의 강력한 입장 표명은 대한민국 축구의 재앙이 쓰나미처럼 덮치는 현실의 시작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정 후보의 무능에서 비롯된 축구협회의 27개의 비위처분 결과에 대해 거짓말로 피할 수 없다는 현실을 깨우치게 됐습니다. 

2025년 2천억이 넘는 예산 중 천안축구센터에 투입될 예산이 약 천억 원 정도로 이 예산 중 정부기금 형식의 국고지원금 수백억 원이 지원중단으로 내몰릴 상황으로 판단합니다.

정 후보는 "자신이 시작한 천안축구센터를 자신이 마무리 하겠다"는 주장은 이제 거둬들이고 거짓된 주장으로 정부에 맞섰던 행동에 대해 책임지고 회장 후보 자격을 반납하고 국민들에게 사죄하기를 촉구합니다. 

존경하는 축구가족 여러분.

이번 선거에서 정 후보는 "자신이 잘못이 없으나 정부가 오해를 하고 있다"며 천안축구센터 건립을 책임지겠다고 약속하였지만, 이는 사실상 ‘공염불’임을 확인 시켜주는 정부의 공식 입장을 재차 확인하였습니다. 

저는 후보로 출마하며 ▲정부의 특정감사로 밝혀진 27개의 비위처분 결과에 대해 회장 취임 후 즉각 행정적 조치를 약속하였고 ▲이와 더불어 정부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천안축구센터를 최단 시간 내에 완공시킬 것을 공약에 반영하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저의 공약 중 서울축구회관의 일부를 마케팅의 심장으로 활용하되 ▲초·중·고 연맹의 독립과 천안이전 ▲새로이 창설을 약속한 심판연맹 역시 천안  축구센터에 상주를 약속한 바 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대학연맹, 여자축구연맹, 풋살연맹 역시 천안축구센터로 이전시켜 시설물(운동장, 체육관 등)의 사용빈도에 따른 효율성까지 계산한 촘촘한 공약을 미디어를 통해 밝히기도 하였습니다.

이러한 조치는 천안축구센터를 축으로 한 천안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를 할 것이라고 확신을 하고 있습니다.   

축구가족 여러분, 천안시민 여러분.

정 후보의 무능력과 비위행위 등으로 천안축구센터 공사는 큰 위기에 내몰리게 되었습니다. 

축구협회는 정후보가 12년간 집행부를 맡아 운영하면서 연평균 300억대의 손실의 영업이익을 정부의 기금으로 메꾸는 등 F학점의 경영을 하여왔습니다. 

이러한 무능한 협회장이 단순히 재벌가의 2세라는 허울에 취해 천안축구센터를 완공할 적임자로 판단하는 것은 크나큰 오산이라는 입장을 밝히고자 합니다.

정몽규 후보님.
진정 축구에 대한 사랑이 있다면 후보직을 사퇴하고 국민들에게 축구협회를 불량품 공장으로 만든 실책에 대해 사과하기를 권합니다. 

자신이 클린스만 사태를 비롯한 비위 사실에 직접적으로 관여한 행정적 실책에 대한 인정하고 후보직에서 즉각 사퇴하는 길이 천안축구센터의 조속한 완공의 해법임을 일깨워 드립니다. 

공사에 소요되는 일천억대로 추정되는 막대한 공사비 중 정부의 지원금을 사실상 중단이 예상되고, 이로 인한 공사 지연은 대한민국 축구계의 크나큰 혼란을 야기할 문제로 저는 판단하고 있습니다. 

천안축구센터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충청권의 이해 당사자인 지방축구협회는 정몽규 후보의 사퇴를 제안하는 저와 함께 목소리를 내주시기를 요청합니다. 

천안축구센터의 준공이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한국축구의 쇠락의 속도는 더 빨라질 것입니다. 

정몽규 후보의 사퇴는 정후보가 축구계를 위한 마지막 헌신의 기회로  생각합니다. 

현 축구협회와 정 회장에 내린 정부의 재심의 기각 결정은 법적 책임추궁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요즘 국민들을 만나면 저에게 묻습니다. 
  
정후보가 3자 토론에 나서겠다는 약속을 기자회견을 통해 했는데 왜 안하는지 말이죠

거짓으로 하늘을 가리기 위해 손으로 하늘을 가리고 있는 정 후보의 현실은 참으로 안타깝다 생각합니다.

정 후보와 축구협회에 통보된 축구협회 비위행위에 대한 처분에 정부의 강력한 의지 표명에 대한 마지막 기회이자 방법은 [회장 후보직 사퇴와 대국민 사과]임을 일깨워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5년 1월 3일

55대 대한축구협회 회장 후보 기호 2번 신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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