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 제주항공 참사] 안현모, 제주항공 참사 추모글에 '운·감사' 언급 논란

2024-12-31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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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안현모가 29일 서울 마포구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MBC 새 금토드라마 원더풀 월드 제작발표회에서 사회를 보고 있다 20240229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방송인 안현모가 29일 서울 마포구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MBC 새 금토드라마 '원더풀 월드' 제작발표회에서 사회를 보고 있다. 2024.02.29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방송인 겸 통역사 안현모(41)가 무안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에 대해 올린 글이 논란이 되고 있다.

30일 안현모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금요일에도 토요일에도 그리고 오늘도 며칠째 비행기에 오르지만 날고 내리는 모든 것이 운이었음을. 모든 것이 감사한 일이었음을. 생각할수록 들숨도 날숨도 비통할 수 있음을”이라는 글과 함께 공항에서 촬영한 사진을 게재했다.

안현모는 지난 29일 발생한 무안 제주항공 참사를 애도하기 위해 해당 글을 게재한 것으로 추정된다.

소방청 등 구조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7분께 7C2216편 항공기가 무안국제공항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하던 중 추락해 활주로 외벽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181명의 탑승객 중 승무원 2명을 제외한 179명이 사망했다.
 
사진안현모 SNS
[사진=안현모 SNS]
이에 누리꾼들은 국가애도기간이 선포된 분위기에서 '운'과 '감사'를 언급하며 애도 글을 올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희생자들에 비해 자신은 운이 좋아서 감사하다는 뜻인가" "유가족들을 위해서라도 저런 글은 자제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이런 분위기에서는 차라리 가만히 있는 게 나은 것 같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한편, 안현모는 지난 2017년 브랜뉴뮤직 대표 래퍼 라이머와 결혼했으나 지난해 11월 이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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