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전 시장 측은 16일 "1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체육회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에서 안 전 시장은 선거 슬로건과 5가지 공약을 발표할 예정이다.
안 전 시장은 이 자리에서 후보 단일화를 위한 비전도 제시한다. 앞서 출마를 선언한 박창범 전 대한우슈협회장도 후보 단일화를 주장한 바 있다.
이기흥 현 체육회장 역시 지난달 체육회 내 스포츠공정위원회의 승인으로 세 번째 연임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안 전 시장은 "다수 후보 출현으로 8년간 다져온 유대 관계를 앞세워 일정 수의 유권자를 확보한 이 회장이 손쉬운 승리를 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있다"며 "이런 분위기로 인해 이번 선거의 중요한 핵심은 단일화 성사 여부라고 이야기하는 체육인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안 전 시장은 "단일화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열린 마음으로 주도할 계획이다. 체육계 발전을 위해 모두가 한 테이블에 앉아 마음을 한데 모으는 것 자체가 변화의 시작"이라며 "단일화로 하나 된 체육인이 되어 체육회의 변화를 끌어내고 체육계 혁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안 전 시장은 2014 인천 아시안 게임 유치에 앞장선 인물이다. 대한아마추어복싱연맹 회장을 역임했고, 현재 대한요가회와 동아시아체육진흥협회의 상임고문을 맡고 있다. 정치인(3선 국회의원)과 광역지역단체장(인천광역시장)으로도 활동했다.
제42대 체육회장 선거는 내년 1월 14일에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