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조본, 尹 출석요구서 대면 전달 불발…"우편 발송해 문제 없어"

2024-12-16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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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공조수사본부(공조본)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출석요구서를 대면으로 전달하기 위해 용산 대통령실과 한남동 관저를 찾았으나 대통령경호처가 수령을 거부하면서 불발됐다.

공조본 관계자는 16일 "대통령실, 관저에서 둘 다 수령 거부를 당해 인편 전달을 못 했다. 경호처는 자신들 업무 소관이 아니라는 이유를 댔다"고 밝혔다. 

대통령비서실도 대통령 직무정지 상태에서 출석요구서를 전달하는 게 비서실 업무인지 판단이 안 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대비해 공조본 관계자는 "우편도 동시에 발송했기 때문에 절차상 출석요구서 전달에는 문제 없다"고 말했다. 

다만 등기를 윤 대통령 측이 수령했는지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공조본은 윤 대통령에게 오는 18일 오전 10시 공수처 출석을 요구할 계획이다. 공수처 검사 명의로 작성된 출석요구서에는 내란 우두머리(수괴)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가 적시됐다.

공조본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국방부 조사본부로 구성된 수사협의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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