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투아니아가 중국 외교관 3명에 추방 명령을 내리자 중국이 이를 강력 규탄했다.
2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리투아니아 외교부는 지난달 말 중국 대표부 직원 3명을 기피 인물(페르소나 논 그라타)로 지정하며 "일주일 이내에 리투아니아를 떠나라"고 지시했다.
이어 "리투아니아는 대만 문제와 관련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심각하게 위반하고 수교 성명에서 한 정치적 약속을 어겼으며 이에 따라 중국-리투아니아 관계는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며 "중국은 리투아니아에 중국의 주권과 영토보전 훼손 행위를 즉시 중단하고, 양국 관계를 어렵게 하는 행위를 멈출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리투아니아 외무부는 '외교관계에 관한 비엔나 협약'과 리투아니아 법률 위반을 이유로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지만,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