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13일 발표한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884만7000명으로 1년 전보다 8만3000명 늘어났다. 취업자수는 2021년 3월부터 44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3개월 연속 10만명대를 기록하던 취업자 수가 축소된 것이다. 올 들어 취업자 수 증가폭은 3월 17만3000명에서 4월 26만1000명으로 반등에 성공했지만 5~6월 10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이후 7월(17만2000명)과 8월(12만3000명), 9월(14만4000명) 10만명을 웃돌았지만 다시 증가폭을 줄였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3.3%로 1년 전과 동일한 수준을 기록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9.8%로 0.1%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45.6%로 0.8%포인트 떨어졌다. 실업률은 2.3%로 전년 대비 0.2%포인트 올랐다.
연령대별로 보면 60세 이상 취업자가 25만7000명 늘고 30대에서 6만7000명, 50대에서 1만2000명 각각 증가했다. 반면 20대에서 17만5000명, 40대에서 7만2000명 각각 감소했다.
특히 15~29세 취업자 증가폭이 18만2000명 감소했다. 24개월 연속 청년층 취업자 증가폭이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9만7000명), 교육서비스업(8만4000명),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7만7000명) 등에서 취업자가 증가했다. 반면 도매 및 소매업(14만8000명), 건설업(9만3000명), 농림어업(6만7000명) 등에서는 취업자가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