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11일 발표한 '1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882만1000명으로 1년 전보다 12만3000명 늘어났다. 취업자수는 2021년 3월부터 45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10만명대를 하회했던 취업자수가 재차 반등에 성공한 것이다. 올 들어 취업자 수 증가폭은 3월 17만3000명에서 4월 26만1000명으로 반등에 성공했지만 5~6월 10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이후 7월(17만2000명)과 8월(12만3000명), 9월(14만4000명) 10만명을 넘겼지만 10월(8만3000명) 증가폭을 줄였다.
연령대별로 보면 60세 이상 취업자가 29만8000명 늘고 30대에서 8만9000명, 50대에서 7000명 증가했다. 반면 20대에서 17만명, 40대에서 9만1000명 각각 감소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3.2%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 올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9.9%로 0.3%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18만명 줄었다. 25개월 연속 청년층 취업자 증가폭이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 청년층 고용률은 45.5%로 1년 전보다 0.8%포인트 떨어졌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1만3000명), 교육서비스업(10만6000명), 정보통신업(7만1000명) 등에서 취업자가 증가했다. 반면 건설업(9만6000명), 제조업(9만5000명), 도매 및 소매업(8만9000명) 등에서는 취업자가 감소했다.
제조업은 5개월, 건설업은 7개월, 도소매업은 9개월 연속 취업자가 줄어드는 추세다. 특히 제조업 취업자 감소폭은 2023년 4월 이후 19개월 만에 가장 큰 규모다.
서 국장은 "식료품과 자동차 분야 제조업 취업자는 늘어나고 있지만 전자부품과 의복, 펄프류 등은 감소폭이 확대되고 있다"며 "건설업은 전문직별 공사업, 종합건설 등 주요 부분에서 줄어드는 추세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업자는 65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만1000명 줄었다. 실업률은 2.2%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 감소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15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만명 늘었다. 이 가운데 쉬었음 인구는 17만9000명 늘어난 242만명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