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텍스는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베트남 호치민시 사이공전시컨벤션센터에서 'K-뷰티 엑스포 베트남 박람회'를 개최했다.
국내에는 110개 업체가 참여했고 경기도는 60개 업체가 참가했다. 킨텍스는 8개국 10개의 해외 초청 바이어가 참가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초청 바이어 수가 참가업체들의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참가업체들은 킨텍스의 지원 부족과 사전 홍보 미비로 인해 바이어 및 고객 유치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토로했다. 특히 체계적이지 못한 현지 운영으로 인해 성과 없이 시간을 보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전시회가 홍보 부족으로 관심도가 낮아 상담 성과도 미미했다"면서 "계속 참가는 하고 있는데 계약이 없어 허탈하다"고 했다.
또한 "행사에 함께한 통역사들마저 이번 행사에 대한 홍보를 미리 알지 못했다며, 주최 측에서 홍보를 충분히 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B 업체의 해외 영업 담당자는 "전시회에 가면 기본 40~50개의 상담을 하고 그 이후 성사되는 바이어가 나와야 하는데, 이번에는 몇 명을 못 만났고 3일 동안 허송세월을 보냈다"며 "귀국 후 성과가 없어 회사에조차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C 업체의 담당자는 "매번 바이어 상담이 끝나면, 통역사가 잘되면 얼마나 계약할 수 있냐고 물어본다"면서 "그걸 왜 물어보냐고 하면 주최 측에 보고해야 한다"고 했다며, 수출상담액은 말 그대로 상담일 뿐 허수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킨텍스 배정은 팀장은 "최대한 사전에 바이어들한테 참가 업체의 정보를 제공했다“면서 "바이어에게 억지로 '업체랑 무조건 상담하세요'라고 할 수 있는 구조는 아니다. 만족스럽지 못한 상담을 하신 참가 업체는 생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와 관련해 경기도는 12일 ‘K-뷰티 엑스포 베트남 2024’에서 수출상담액 4500만 달러 달성이라는 보도자료를 통해 "1:1 수출상담회부터 무역 컨설팅까지 전방위적 수출 판로개척을 지원했다. K-뷰티 브랜드의 위상을 높였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행사 참가업체는 부스 사용료 480만원 중 30%를 부담하고 경기도가 70%를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