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24일 한국무역보험공사를 비롯한 20개의 금융기관과 금융지원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서는 AI 자율제조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10조원 규모의 금융상품 출시계획이 발표됐다.
먼저 무보는 AI 자율제조 전용 보험상품(AI Plus+)을 출시한다. 이 상품은 기업들이 시중은행 등으로부터 AI 도입을 위한 투자 자금을 대출받는 과정에서 무보가 대출상환 위험을 보증해주는 상품이다. 상품에 가입한 기업은 시중은행으로부터 낮은 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무보는 이번 상품 출시를 계기로 AI 자율제조와 관련한 국내 설비 투자에 대해서도 보증·보험을 확대 지원한다. 이번 상품을 이용하는 기업은 최대 30%의 보험료 할인과 최대 100%의 부보율 혜택도 받게 된다. 무보는 5년간 최대 10조원의 무역 금융을 지원할 계획이다.
신한·기업·하나은행은 AI 자율제조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을 위해 0.7%p 우대금리를 적용한 2000억원 규모의 대출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이 프로그램은 AI 자율제조 관련 연구개발(R&D)을 추진하거나 AI자율제조를 생산현장에 적용하는 기업들에 제공될 예정이다. 지원대상 기업은 산업부가 추천한다.
안덕근 장관은 이날 협약식에 참석해 "AI 자율제조 프로젝트에는 대규모 투자 자금이 필요한 만큼 제조업 전반의 AI 확산에 있어서 금융이 혈액 역할을 해줘야 한다"며 "AI 자율제조가 대한민국 제조업 혁신의 대전환점이 되도록 정부는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