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준 "서울시교육감 선거, 곽노현 출마 부적절"

2024-09-10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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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내달 16일 치러지는 재·보궐 선거에 서울시 교육감 선거가 포함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에서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의 출마가 적절하지 않다며 자중을 권고하는 입장이 나왔다.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10일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곽 전 교육감이 10월 보궐선거에 다시 출마할 뜻을 밝혔다"면서도 "당신으로서 지난 법원의 판결이 억울할 수 있겠지만 이번 출마는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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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최악의 정쟁의 늪으로 빠뜨리는 것"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내달 16일 치러지는 재·보궐 선거에 서울시 교육감 선거가 포함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에서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의 출마가 적절하지 않다며 자중을 권고하는 입장이 나왔다.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10일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곽 전 교육감이 10월 보궐선거에 다시 출마할 뜻을 밝혔다"면서도 "당신으로서 지난 법원의 판결이 억울할 수 있겠지만 이번 출마는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곽 전 교육감은 '우리 교육을 검찰권력으로부터 지키는 선거'라고 강조했다"며 "윤석열 정부의 무도한 검찰권력 남용이 어제오늘 일은 아니다"라 공감했다. 그러나 "각종 교육정책을 두고 선의의 경쟁을 펼쳐야 할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가 정쟁이 난무하는 정치판으로 전락하는 것은 시민이 바라는 게 아닐 것"이라고 했다. 

진 정책위의장은 "(곽 전 교육감은) 2019년 12월 특별사면으로 피선거권이 회복돼 출마 여부를 결정하는 건 당신의 판단일 것"이라면서도 "당신이 귀히 여겨온 서울의 교육과 우리 학생들을 위해 현명하게 판단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주변의 진심어린 걱정과 우려를 살펴서 (출마를) 재고해주길 권고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앞서 여당인 국민의힘에서도 곽 전 교육감의 재출마를 비판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전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다른 범죄도 아니고 상대 후보를 돈으로 매수한 것"이라며 "'자기 성공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라,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뭘 해서든 이기기만 하면 된다'는 것을 우리 학생들에게 가르치겠다는 건가"라고 되물었다. 이어 "교육감 선거 자체를 최악의 정쟁의 늪으로 빠뜨리는 행동"이라고 비했다.

곽 전 교육감은 후보 단일화를 위해 상대 후보에게 금품을 건넨 혐의로 2012년 대법원에서 유죄를 확정 받아 교육감직을 상실한 바 있다. 그러나 2019년 특별사면으로 피선거권이 회복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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